한 편의 연극처럼, 단편 애니메이션처럼 흥미로운 만화로 재구성해
누구나 쉽게 빠져들 수 있어요!
그리스 신화는 한 편의 이야기가 아니다.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의 서사시, 고대 그리스 시인들의 비극, 후대의 주석들이 합쳐진 방대한 세계관에 가깝다. 그래서 ‘그리스 신화’라는 거대한 세계를 본격적으로 탐험하기 위해서는 친절한 안내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 책은 그리스 신화라는 낯선 세계를 처음 여행하는 아이와 어른을 위해 기획되었다. 고대 그리스 문명이 탄생한 배경, 주요 신들의 이름과 역할, 미노타우로스·메두사·키클롭스 같은 전설적인 괴물들의 기원, 테세우스·헤라클레스 같은 영웅들의 모험담을 귀엽고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소개해 책장을 넘길 때마다 호기심을 자극한다. A4만 한 큰 판형을 가득 채운 위트 넘치는 그림과 깨알 같은 대사, 자세한 설명이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즐거운 경험을 하게 해 준다.
‘학습 만화’보다는 ‘교양 만화’라고 불러 주세요.
인류 문명사의 필독서를 읽으러 함께 떠나 볼까요?
그리스 신화는 신화 자체로서만이 아니라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창작물에 여러 형태로 스며들어 있다.《올림포스 영웅전》,《신곡》 같은 고전 문학은 물론 ‘해리포터 이야기’ 같은 현대 문학,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이나 ‘캐리비안의 해적’ 같은 영화, 그 밖에 오페라, 웹소설, 웹툰, 애니메이션 등 곳곳에서 그리스 신화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그러니 그리스 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고대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를 살펴볼 수 있는, ‘교양’ 그 자체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그리스 신화를 다룬 책은 엄청나게 많다. 원전 번역부터 학습 만화까지, 서점에 가면 곳곳에 그리스 신화 이야기가 숨어 있을 정도다.
이 책은 어린이용 만화로 기획되었지만, 유행하는 ‘학습 만화’와는 조금 다른 형태를 띤다. 만화책이지만 빼곡히 채워진 말풍선들이 여느 이야기책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단순히 흥미를 끌기 위해 자극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