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빅파마의 시선 끝에 기회가 있다
1 _ 바이오가 바꾸는 미래 예상도
비만 ; 인류가 해방된다
암 ; 불치병이 아니다
유전자 치료제 ; 신약 개발의 열쇠
AI 신약 ; 엔비디아의 AI 바이오 전략
2 _ 이미 도착한 바이오의 미래
알츠하이머 ; 희망은 시작됐다
메디컬 에스테틱 ; 인류 불변의 욕망
마이크로바이옴 ; 장내 미생물의 힘
줄기세포 ; 놓칠 수 없는 시장
3 _ 바이오의 미래를 만드는 기업들
시장 지배자, 빅파마
바이오 파운드리 No.1을 노리는 한국
레고켐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
루닛
큐로셀·파미셀·고바이오랩
에필로그 ; 2024년 이후가 달라질 이유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삶을 재정의하는 산업
과학이 바꾼 우리의 삶
1997년 개봉과 함께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가타카〉에“Never saved anything.” 영화 〈가타카〉의 주인공, 빈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를 향한 당시의 의심 어린 시선이 녹아 있다. 인간 DNA에 있는 30억 개의 염기쌍을 모두 읽어 유전자 지도를 그리는 장대한 프로젝트는 1990년 시작됐고, 완벽한 완성을 본 것은 2023년이다.
유전자를 원하는 대로 취사선택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세상, 태어나는 순간 유전 인자에 근거해 계급과 한계를 단정 짓는 사회. 영화 〈가타카〉가 그리는 생명 공학의 디스토피아다. 그러나 인간 생명의 설계도를 모두 읽어 낸 지금까지 영화 속 부조리는 발생하지 않았다. 물론, 과학은 우리의 삶을 바꿨다.
바이오, 게임 체인저의 등장
개인의 잘못이나 불운의 결과로 여겨졌던 치명적인 질병들이 하나둘 치료 가능해졌다. 사회적 불평등의 상징이었던 비만은 이제 치료 가능한 ‘질병’이다. 환자는 물론 환자 가족의 미래를 앗아가는 치매 또한 게임 체인저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제 인류는 유전자를 ‘읽는’ 존재를 넘어 ‘편집하는’ 존재로 진화했다. “신의 영역에 도전하겠다”라며 생성형 AI를 이용해 생명 공학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노라고 선언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의 야심도 만만치 않다. 기술이 달리고 있다. 미래가 가까워진다.
“AI 시장에서 가장 앞서 있는 빅테크 수장이 꼽은 다음 목표가 바로 AI발(發 생명 공학 혁신인 것이다. 저 발언의 장소도 의미가 컸다. 당시 젠슨 황은 JP모건 헬스 케어 콘퍼런스(JPMHC에 참석하려 샌프란시스코를 찾았는데 같은 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선 세계 최대 테크 전시회인 CES 2024가 열리고 있었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말하려 온 셈인데 그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59쪽
해방을 향해 나아가는 인류
“Never saved anyt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