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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색깔을 찾는 중입니다 : 2021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양장
저자 키아라 메잘라마
출판사 다그림책(키다리
출판일 2024-06-15
정가 15,000원
ISBN 9791198635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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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색깔을 찾아가는 모든 이를 위한 그림책
《색깔을 찾는 중입니다》

여전히 "00다움"을 요구받는 상황들

세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성별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은 곳곳에 존재합니다. “남자아이”는 자신을 꾸미는 데 관심이 없다거나, 감정이 섬세하지 못하다거나, 공놀이를 즐겨 한다는 생각도 그중 일부지요. 이것이 얼마나 틀에 박힌 생각인지는 현실의 아이들을 바라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주변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신의 감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어하며, 어떤 아이는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새로운 상황에 망설임없이 뛰어듭니다. 어떤 아이는 다른 사람을 다정하게 대하는 순간에 행복감을 느끼고, 어떤 아이는 불의에 대항하면서 자기 존재감을 발견합니다. 이런 개개인의 특성은 성별로 나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은 성별에 대한 편견에 갇히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긍정하고, 그것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아직 그러하지 못합니다. 《색깔을 찾는 중입니다》의 주인공 발랑탱과 같은 아이가 한국의 학교에 다닌다면, 이 작품에서 발랑탱이 겪은 것과 비슷한 일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자아이 같다’는 말을 듣거나, 더 심한 편견의 말에 시달릴지도 모릅니다.
다행스러운 건, 이러한 편견이 결코 당연하지도, 올바르지도 않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늘어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색깔’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아이
우리는 모두 자기 ‘색깔’을 찾아가는 사람들

탁, 탁, 드륵, 드르륵, 드르르르륵…… 재봉틀이 점점 더 빨리 돌아가요.

실이 천 위에 반듯하고 안심되는 선을 그렸어요.
싸움, 축구공, 여자아이, 남자아이는 이제 없어요.
드르륵 드르륵 소리와 자신만만하게 제 갈 길을 가는 실이 있을 뿐이에요.

발랑탱은 간간이 노루발을 들어 올리고 천을 바꿨어요.
실은 다시 달리기 시작하고 여러 조각을 하나로 이어 주었어요.
너무 좋지 않나요? 벌어진 흉터를 꿰매는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