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 조선은 참으로 실경의 나라, 실경의 천국
서장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조선의 풍경
옛사람들의 눈에 비친 조선의 산하
조선 산천을 유람하다, 글과 그림으로 전하다
지역을 다닌다는 것, 지역의 실경을 그린다는 것 | 유람의 세계
조선을 그린 화가들, 다녀온 인물들
01 경기_수천 년 문명의 땅, 왕실의 앞마당
개성, 고려왕조의 도읍
강화, 수도에 가까우나 멀리 떨어진 섬
파주, 수도 방어를 책임지는 길목
연천, 강과 산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
동두천, 동쪽에 머리를 두고 흐르는 마을
포천, 금강산 유람길의 경유지
가평, 산악으로 가득하나 호반을 품다
양주, 흩어졌으나 여전히 의연한
남양주, 수락산을 품어 빼어난 승경지 121
구리, 태조 이성계의 도시이자 왕들의 도시
양평, 나뉘어 흐르던 강이 하나 되어 흐르네
광주, 때로는 슬픈, 때로는 아름다운
여주, 세종이 잠들다 신륵사를 품다
안산, 단원 김홍도 그리고 세월호
수원, 정조가 품은 꿈의 신도시
오산, 백제로부터 이어온 독산성
02 충청_빼어난 산수의 기운을 품은 청풍명월의 땅
충주, 신라 국토의 정중앙
제천, 청풍명월의 고향
단양, 모든 곳이 하나의 절경
단양팔경, “이 세상이 아닌 다른 별세계로구나”
괴산, 속리산을 거쳐 휘어지듯 달려가는 백두대간
화양구곡, 우암 송시열로부터 이어진 이름
보은, 법주사에서 소망을 기원하다
부여, 백제의 마지막 수도
논산, 산과 강과 절과 서원으로 가득한 곳
03 전라_눈부신 황금 평야가 비단처럼 빛나는 땅
전주, 천년왕국을 향한 꿈의 기원
익산, 황금빛 벌판에 장엄한 무왕의 자취
김제, 한반도 유일의 지평선을 품다
부안, 변산반도의 경이로운 아름다움
정읍, 은거의 장이며 항쟁의 중심지
순창, 드높은 산과 드넓은 평야
무주, 충청과 경상과 전라와 맞닿다
광주, 무등산 그리고 금남로의 꽃잎
장성, 어제도 오늘도 흐르는 황룡강 물줄기
영광, 불가의 땅이며 유가의 땅이며
가볼 수 없는 땅,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비롯한 명승의 대명사 강원도를 각각 한 권으로,
임진강 이남, 우리 땅 전부를 담아 경기/충청/전라/경상을 또 한 권으로,
미술사학자 최열의 30여 년의 시간이 만들어낸
총 1,520페이지, 수록 그림 1천 장을 훌쩍 넘는 국내 최초의 시도이자 결실
『옛 그림으로 본 조선』은 금강산과 강원도를 그린 그림들을 모아 각각 한 권으로, 경기도/충청도/전라도/경상도 지역을 그린 그림을 독립된 한 권에 담아 모두 3권으로 동시 출간되었다.
『옛 그림으로 본 조선 1, 금강』은 ‘천하에 기이한, 나라 안에 제일가는 명산’이라는 부제를 달고 외금강, 내금강, 해금강으로 크게 권역을 나눠 이 지역을 다녀온 조선의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총망라했다.
『옛 그림으로 본 조선 2, 강원』은 ‘강원이여, 우리 산과 강의 본향이여’라는 부제를 달고 관동팔경은 물론 설악산과 오대산, 영동과 영서 지역의 주요 도시들을 그린 그림들을 샅샅이 모아 담았다.
『옛 그림으로 본 조선 3, 경기/충청/전라/경상』은 ‘과연 조선은 아름다운 실경의 나라’라는 부제를 달고 경기도를 시작으로 충청도와 전라도에 이어 경상도까지 임진강 이남 우리 국토의 실경을 총망라했다.
애초에 이 책은 한 권으로 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저자가 30여 년 동안 꾸준히 발품을 팔아 모아온 그림들과 이 그림들에 관해 연구해온 내용들을 펼쳐보니 한 권에 담을 수 있는 분량이 아니었다. 한 권에 담기 위해 내용을 줄이거나 덜어내지 않아야 한다는 다짐으로 추스르니 한 권은 두 권이 되고 급기야 세 권이 되었다. 그렇게 하여 최종적으로 1천 장을 훌쩍 넘는 그림을 총망라하게 되었고, 무려 1,52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국내에서 이전에 결코 볼 수 없던, 최초의 시도이자 결실로 독자들 앞에 등장하게 되었다. 지난 30여 년 동안 미술사학자 최열은 옛 그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아가 실견하고 이를 세세히 살펴 자신의 눈과 마음에 담았다. 이후를 장담하거나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