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니까 재미있어!
처음 만난 사이, 친구가 되는 기쁨
신예 작가 옥희진의 그림책 『두두와 새 친구』가 출간되었다. 자유로운 드로잉과 다채로운 색감, 유쾌한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며 어울림의 즐거움을 전한다. 이야기는 코끼리 ‘두두’가 자신과 신체적 특징이 다른 코끼리들을 만나 놀이하는 과정을 그린다. 낯선 사이에서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친구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긴장감 있게 펼쳐지며, 장애를 비롯한 다양성을 향한 개인과 사회의 태도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모습이 달라도 우리는 친구!
다양성을 담은 그림책 『두두와 새 친구』가 출간되었다. 홍익대학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 시각디자인과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옥희진 작가의 신작이다. 작가는 ‘장애’와 ‘비정상’을 향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을 개선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다양한 동식물의 공존을 유려하게 그려 내었다. 물놀이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주인공 ‘두두’가 코 짧은 코끼리 ‘모모’, 귀가 큰 코끼리 ‘둠바’와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쾌활하게 그리며, 우리의 모습이 다르므로 풍요로운 세상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했어요. 해가 지고 나서야 집으로 향하곤 했지요. 지금은 다양한 재료를 친구 삼아 종이 위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몸집이 자그마한 할머니가 되어서도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기를 꿈꿉니다.” 작가의 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긍정하게 하는 이야기
이야기는 처음 만난 두 코끼리 무리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호기심 많은 코끼리 ‘두두’는 코 짧은 코끼리 ‘모모’ 무리를 만난다. 모모는 자신보다 코가 짧고, 귀는 크고, 피부색은 다른 모습이다. 둘은 말없이 서로를 비켜 가고, 두두는 이내 모모 무리를 뒤쫓아 간다. 두두는 물놀이하는 코 짧은 코끼리 무리에게 다가가 꼬리로 물놀이하는 법을 배우고, 자신이 코로 물놀이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후 귀가 큰 코끼리 ‘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