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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멋진 신세계
저자 올더스 헉슬리
출판사 소담출판사
출판일 2024-05-17
정가 20,000원
ISBN 9791160274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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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사랑받는 고전에는 그 이유가 있다.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 『멋진 신세계』는 백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다. 1930년대에 쓰인 소설이 지금까지 사랑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인간성의 상실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도서이다.

우리는 모두가 똑같이 자유롭고 행복한 세계를 꿈꾼다. 『멋진 신세계』에서는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를 보여 준다. 고난과 슬픔은 없다. 사람들은 행복하고 원하는 것은 뭐든 얻을 수 있으며, 얻을 수 없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나이가 들어도 늙지 않고 병에도 걸리지 않으며 그 누구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계이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자면 인간 개개인의 개성과 인간성은 배제된 상태다. 책임 없는 쾌락만이 가득하며 호기심은 말살되었다.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고 사유하지 않는다. 마땅히 따르도록 훈련된 것 외에는 사실상 어떠한 행동도 하지 못하도록 길들어진 이들은, 자신들이 자유로우며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픽 노블 『멋진 신세계』는 이 행복하고 멋진 신세계의 단면을 잘라 눈앞에 들이민다. 그렇게 잘린 ‘멋진 신세계’의 단면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와 지극히 닮았다.
세뇌하듯 도시 곳곳에서 계속해서 보여 주는 ‘모두가 행복하고 모두가 서로를 공유한다’는 내용의 홀로그램이, 이모지와 SNS의 도상이 화려하고 청결한 도시와 어우러진다. 프레드 포드햄의 각색과 연출은 ‘기술의 발전에 의한 인간성의 상실을 경고하는’ 멋진 신세계의 주제를 직설적으로 보여 준다.

원작보다 직관적인, 그러나 더 날카롭고 강렬한 색채가 호수에 파문을 일으키듯 우리의 마음에도 물결처럼 번진다. 과연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로울까? 인간성이 말살되어 가는 시대에 인간은 어느 만큼 인간일까? 과연 우리는 안정이라는 이름하에 인간성이 말살된 ‘멋진 신세계’에 살고 있는가, 아니면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야만인’의 세계에 살고 있는가.

끊임없이 투쟁하고 사유하기 위해 읽어야 할 필수 고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