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속 메시지를 현대 사회에 맞게 재해석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는?
아주 먼 옛날부터 어른들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옛이야기나 전설들을 들려주며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가르치곤 했다. 오랜 세월 구전으로 전해지던 이 이야기들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매김했고,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와 지혜, 인간의 도리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즉 고전은 과거와 오늘을 잇는 매개체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과학의 발달과 기술의 혁신으로 생활의 편리를 누리고 사는 21세기에도 고전 문학은 문화콘텐츠 창작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창작 과정을 통해 여러 형태로 재해석되고 있지만 고전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변치 않는다.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빌런의 속사정》은 가치관과 생활환경이 달라졌음에도 변치 않는 삶의 가치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있는지, 청소년 눈높이에서 고전 속 메시지를 여러 장르의 소설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우리는 지루하고 따분하기만 했던 고전 문학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이 지녀야 할 도리와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빌런은 항상 나쁜 짓만 할까?”
“우리가 빌런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빌런이 주인공이라면? 그 빌런의 속사정은?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의 세 번째 키워드는 ‘빌런’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SF, 로맨스, 동화,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4명의 작가가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흥부와 놀부》 속의 빌런을 재해석하여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가족의 재탄생>, <꿈을 이루어주는 마녀>, <친절한 늘봄씨>라는 4편의 소설로 선보였다.
고전을 각색하며 작가들은 빌런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고 한다. “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