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클레오파트라의 유산
서론
1장 해적질_표본 수집일까, 식민지 약탈일까
2장 노예 무역_흰개미집 연구자의 자금 조달 방법
3장 시신 도굴_해부학자들의 위험한 거래
4장 살인_하버드의학대학원에서 일어난 엽기적인 사건
5장 동물 학대_전류 전쟁과 최초의 전기 처형
6장 비열한 경쟁_공룡 뼈 발굴 작전
7장 의사들의 연구 윤리 위반_매독 연구의 희생자들
8장 명성에 눈이 멀어_얼음송곳으로 뇌를 수술한 의사
9장 간첩 활동_소련에 원자폭탄 설계도를 넘긴 화학자
10장 심리적 고문_수학 천재는 왜 테러리스트가 되었는가
11장 의료 과실_음경이 훼손된 아이의 불행
12장 증거 조작_약품 수사국 슈퍼우먼의 진실
결론
부록 미래의 범죄
감사의 말
주
참고 문헌
그림 정보 및 출처
찾아보기
“과학에도 속죄해야 할 잘못이 있다”
지식에 대한 집착과 광기 어린 야망으로 타락한 과학자들,
그 토대 위에 세워진 과학의 잔인한 역사
초창기 해부학자들은 시신을 구하기 위해 시신 도굴꾼과 거래했으며, 토머스 에디슨은 경쟁자의 기술을 부정하기 위해 개와 말을 전기로 고문했다. 저체온증인 사람을 소생시키는 방법으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나치 독일의 생체 실험에서 얻은 데이터가 유일하다. 과학자들은 역사상 일부 비열한 범죄에 책임이 있다. 과학자들은 왜 악행을 저지른 것일까?
『과학 잔혹사』는 과학적 성취의 어두운 이면을 조명하는 책이다. 이 책은 한때 세상을 들끓게 했던 과학 범죄 사건들을 조명하며 타락한 과학자와 의사의 심리적 동기를 파헤친다. 클레오파트라부터 식민지 약탈, 전쟁과 냉전의 희생자들, 그리고 첨단기술로 변화할 미래의 범죄까지, 과학 활동의 현실적인 모습을 포착하는 데 탁월한 작가 샘 킨은 과학적 성취와 얽혀 있는 잔인하고 섬찟한 범죄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범죄 소설을 읽는 듯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보자. 지식 탐구가 어떻게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지, 윤리적이고 신뢰성 있는 과학이 왜 중요한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다.
과학자는 언제 어떻게 인간성을 망각하는가
윤리적이고 신뢰성 있는 과학을 위해 어두운 역사를 해부하다
찰스 다윈이 존경한 당대 최고의 박물학자 윌리엄 댐피어가 약탈을 일삼은 괴팍한 해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분류학의 아버지로 영향력을 떨친 칼 폰 린네가 『자연의 체계Systema Naturae』를 쓸 때 참고한 표본 컬렉션은 노예 제도에 기대 채집된 것이다. 흔적을 남기지 않고 질식사시키는 방법을 ‘버킹burking’이라고 하는데, 이는 시신 도굴꾼의 이름 윌리엄 버크William Burk에서 따온 것이다. 버크는 시신이 필요한 해부학자들과 거래하다가 살인까지 저지른 인물이다. 발명 천재 토머스 에디슨은 전류 산업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개와 말에게 전기 고문을 가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