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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 걸음 뒤의 세상 : 후퇴에서 찾은 생존법
저자 우치다 타츠루 외
출판사 이숲
출판일 2024-05-01
정가 18,000원
ISBN 979119113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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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5

제1장. 역사의 분기점에서
후퇴는 지성의 증거-후퇴학의 시도 19
후퇴를 위한 두 가지 시나리오 33
후퇴전과 공산주의 47
민주주의로부터 후퇴가 불가능하다면 59
후퇴전과 패전 처리 77

제2장. 후퇴의 여러 모습
후퇴라는 사고방식-어느 감염병 전문가의 노트 99
하야의 윤리와 임파워먼트 113
음악의 새로움은 음계 바깥 세상에서 생겨난다 127
문명의 시간에서 후퇴해 자연의 시간을 산다 137
후퇴 행진 149
후퇴 여성 분투기 163

제3장. 패러다임의 전환
‘벚꽃 동산’의 나라 179
어느 이과계 연구자의 경험적 후퇴론 193
‘Withdrawal’에 대해서-가장 근원적 행동으로부터 후퇴 209
개인의 선택지를 늘린다-‘플랜B’에 대해서 223
지극히 사적인 후퇴론 241

추천사 261
저자 소개 267
도시 집중,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개발 성장, 지구 환경 위기로부터 후퇴할 때가 됐다!

『한 걸음 뒤의 세상』은 일본 지성 16인이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전문가적 관점으로 본 일본 사회의 후퇴론을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제1장에서는 현재를 역사의 분기점으로 상정하고 왜 지금 후퇴론이 필요한지를 말한다. 우치다 타츠루를 비롯해 정치사상가 홋타 신고로,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세계적 석학 사이토 고헤이, 『영속패전론』과 『사쿠라 진다』 등으로 일본 사회 깊숙하게 뿌리내린 ‘패전의 부인’ 의식을 파헤쳤던 정치사상가 시라이 사토시의 날카롭고 선명한 글이 돋보인다.

특히 홋타 신고로는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다음 처방전 마련보다 더욱 중요한 일은 그동안의 처방이 왜 효과가 없었는지 그 매커니즘을 밝히면서 재앙을 맞기 전 삶의 방향 전환을 이뤄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후퇴학의 목표라고 강조한다. 또한 우치다 타츠루는 현재 일본의 최대 위기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라면서 놀랍게도 일본 지배층은 인구감소를 제2의 인클로저(울타리 치기 기회로 본다고 말한다. 더불어 사이토 고헤는 오로지 경제 성장만을 바라보며 미지의 시장을 개척해 온 자본주의는 커다란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지금 당장 망설임 없이 후퇴전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후퇴란 위기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사회로 시스템 변화를 꾀하는 혁며 같은 전진이라는 것이다.

시라이 사토시는 일본 정치도 참담하지만 그것보다 문제는 부패하고 타락한 세력에 투표하는 유권자의 무지가 우려스럽다며 그동안 일본 사회의 민감한 문제를 건드린다. 이슬람 법학자 나카타 고는 일본 쇠락은 일본의 독자적 현상이지만 국수주의화와 전체주의화는 세계적 경향이라면서 일본 진보 세력이 왜 계속 패배하는지 그 원인을 밝히면서 일본 쇠락의 원인을 관료 사회의 무사안일주의에 있다고 쓴소리를 내뱉는다.

제2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이뤄져야 하는 ‘후퇴’의 여러 모습을 이야기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세계적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