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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모던 빠리 : 예술의 흐름을 바꾼 열두 편의 전시
저자 박재연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24-05-30
정가 23,000원
ISBN 978893232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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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 보이는 것 그 이상의 의미, 전시
1. 인상, 이름을 얻다 : 1874.04.15.-05.15. 《제1회 화가·조각가·판화가 유한책임협동조합 전시》
2. 변화하는 파리의 모습을 담다 : 1877.04.04.-04.30. 《제3회 인상주의 전시》
3. 심사위원의 평가로부터 독립을 외치다 : 1884.12.10.-1885.01.17. 《제1회 앵데팡당 전시》
4. 초대받지 못한 고갱의 선택 : 1889.06.08.-10.? 《볼피니 전시》
5. 예술이 된 포스터 : 1894.02.01. 《제1회 백인전》
6. 어떤 미술상의 새로운 시도: 1895.11.-12. 《폴 세잔 회고전》
7. 맹수들 사이에 놓인 도나텔로 : 1905.10.18.-11.20. 《제3회 살롱 도톤》
8. 입체주의를 알린 조연들의 이야기 : 1911.04.21.-06.13. 《제27회 앵데팡당 전시》
9. 수학의 아름다움을 담은 황금 비율 : 1912.10.10.-10.30. 《섹숑도르 전시》
10. 파괴를 통해 자유와 무의미를 추구하다 : 1921.06.06.-06.30. 《살롱 다다》
11. 모든 것은 디자인이다 : 1925.4.28-11.30. 《국제 장식 및 산업 미술 박람회》
12. 전시, 보는 것을 넘어 체험하는 것으로 : 1938.1.17.-2.24. 《국제 초현실주의 전시》
나가는 글 : 전시의 정치와 시학

참고 문헌
인명 색인
인상주의부터 초현실주의까지,
아방가르드의 수도 파리에서 열린 열두 편의 전시 이야기

모든 미술 작품은 전시에서 공개된다.
전시가 끝났을 때 작품은 미술관에, 작가는 미술사에 남는다.
그런데 전시는 어디로 갈까?

휴일의 미술관은 인기 있는 전시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문화재, 고전 명화, 현대 미술, 공예품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외국 유명 박물관의 소장품이 한국에서 전시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많은 이들이 주목한다. 전시장은 이제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을 넘어 새로운 경험을 하며 간접 체험을 하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되었다. 전시는 작품과 작가, 관객, 비평가가 모두 만나는 소통의 장이며, 새로운 예술이 탄생하고 대중에게 알려지는 중요한 행사다. 이런 전시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모던 빠리』는 아방가르드 미술의 수도 파리에서 열린 열두 편의 전시를 둘러싼 이야기를 들려준다. 심사 제도를 없애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일 기회가 된 《앵데팡당 전시》, 포스터에 예술성을 부여해 수집 대상으로 만든 《백인전》, 공연과 전시를 결합한 《살롱 다다》, 몰입형 체험 전시였던 《국제 초현실주의 전시》 등 새로운 시도를 한 전시들은 예술의 지평을 조금씩 넓혔다. 이 전시들은 전통과 권위에 대한 도전이자 새로운 미술을 향한 모험이었다. 때로는 외면받고 때로는 비난받았지만 결국에는 역사에 남아 오늘날의 미술을 만들었다. 전시의 역사는 미술의 역사다. 독자들은 전시의 역사를 통해서 현대 미술의 흐름과 변화를 좀 더 생생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현대 미술의 최전선 파리, 그곳에서 열린 전시들
19세기 중반 프랑스, 그때까지 미술 전시는 정부에서 주관하는 행사였고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작품들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기회를 얻지 못했다. 특정한 화풍을 지닌 예술가들만이 높은 평가를 받던 시대, 심사에서 탈락한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내보일 자리를 스스로 만들고자 했다. 그렇게 열린 전시에 모네를 비롯한 화가들이 참여했고, 모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