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꼭 알려 주고 싶은 우리네 ‘향토 음식’ 이야기
01. 부산 최고(最古의 업력을 자랑하는 돼지국밥 식당 부산: 「영도삼대소문난돼지국밥」
02. 엘리자베스 여왕의 생신상에 올라간 안동 간고등어 안동: 「일직식당」
03. 경북 청송의 향토 음식, 닭불백숙 청송: 「신촌식당」
04. 대구 10味 중 으뜸, 따로국밥 이야기 대구: 「국일따로국밥」
05. 단종애사에 얽힌 피끝마을의 유래와 태평초 영주: 「자연묵집」
06. 삼척을 톺아보다, 삼척 곰칫국 이야기 삼척: 「바다횟집」
07. 일제 수탈이 남긴 또 하나의 흔적, 나주곰탕 나주: 「나주곰탕하얀집」
08. 남원의 향토 음식, 추어탕 이야기 남원: 「새집추어탕」
09. 최고의 기력 충전 보양 음식, 생선국수와 도리뱅뱅 옥천: 「선광집」
10. 꿀잼 도시 대전의 칼국수 이야기 대전: 「대선칼국수」
11. 당신이 몰랐을 춘천닭갈비 이야기 춘천: 「남춘천닭갈비」
12. 제주의 식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식당 서귀포: 「혼차롱식개집」
13. 향토 음식 장인이 차려 내는 제주의 잔치 밥상 제주: 「낭푼밥상」
14. 제주의 탕반 음식, 접짝뼈국 제주: 「화성식당」
둘.
나만 알고 싶은 ‘노포’ 이야기
15. ‘Since 1904’에 빛나는 대한민국 제일 노포 서울: 「이문설농탕」
16. ‘Since 1932’, 서울에 단 하나 남은 서울식 추어탕 서울: 「용금옥」
17. ‘Since 1937’, 길고 긴 80년 업력의 해장국 노포 서울: 「청진옥」
18. ‘Since 1948’, 서울식 해장국의 대표 선수 이야기 서울: 「창성옥」
19. ‘Since 1956’, 전쟁 후 감동스러운 국밥 한 그릇 서울: 「부민옥」
20. ‘Since 1962’, 궁중으로 들어간 서민 음식, 닭곰탕 서울: 「닭진미강원집」
21. ‘Since 1968’, 낙원동의 서울 미래 유산 냉면 서울: 「유진식당」
22. ‘Since 1968’, ‘백숙백반’을 아시나요? 서울: 「사랑방칼국수」
노포(老鋪는 ‘오래된 가게’를 의미하는 한자어이다. 통상 ‘오래되었다’라고 하면 시대에 뒤처지거나 낡았음을 의미하는데, 실제 수십여 년째 성업 중인 대물림 가게를 방문해 보면 음식에 담긴 정성과 손님을 대하는 접객, 깨끗하게 정돈된 공간 등은 오히려 ‘기품 있게 나이 든 멋진 노인’을 만난 느낌이다.
우연의 일치일 수 있으나, 저자가 만난 노포는 단지 세월이 오래도록 켜켜이 쌓인 시간을 넘어 흘러온 시간만큼 숙성되고 진화한 그들만의 가치가 뚜렷한 곳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가 꼬박꼬박 삼시세끼 먹는 밥이라, 그래서 무심히 지나쳤을 그 밥상에 담긴 이야기를 책에 담고 싶었다.
이 책을 통해 수십여 년 동안 묵묵히 재료를 다듬고 불을 지피는 오래된 밥집에 관한 이야기가 가족의 밥상에 올려져 맛있게 뜸 들여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