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4
Day 1 / 영국 여행의 시작 - 히드로 공항
설렘으로 알아보는 영국 14
현직 가이드가 알려주는 여행 100% 즐기는 노하우 17
Day 2 / 지성인과의 만남 - 옥스퍼드,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
먹거리와 날씨는 기대하지 마세요 22
옥스퍼드대학 24
미스터리 대문호 셰익스피어 39
Day 3 / 낭만이 있는 도시 - 리버풀, 호수지방
세계에서 가장 큰 성공회 교회 리버풀 대성당 57
리버풀이 낳은 대스타, 비틀즈 58
레이크 디스트릭트,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68
빅토리안 시대 낭만주의 시인 워즈워스 72
Day 4 / 중세로 간 타임머신 - 스코틀랜드
파란만장한 스코틀랜드의 왕위쟁탈전 80
스코틀랜드의 생명수, 위스키 90
골프 성지, 세인트 앤드류스 100
에딘버러의 코끼리 102
위대한 스코티쉬 107
Day 5 / 북아일랜드에 잠긴 아픔 - 벨파스트
거인의 둑길 자이언트 코즈웨이 128
타이타닉의 고향 벨파스트 131
Day 6 / 독립의 역사 - 아일랜드, 더블린
아일랜드 비극, 감자 대기근 154
걸리버 여행기와 성 패트릭 159
위대한 문학의 도시 더블린 168
트리니티 칼리지 173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흑맥주, 기네스 176
Day 7 / 튜더 왕조 시대와 함께 - 체스터
처형된 왕, 찰스1세 185
젠트리, 올리버 크롬웰 190
폭풍의 언덕 193
Day 8 / 귀족 문화의 자부심 - 바스, 윈저성
스톤헨지(Stonehenge 209
왕실의 자존심 윈저성(Windsor Castle 212
이튼 칼리지(Eton College 218
Day 9 / 멀고도 가까운 왕실 탐험 - 런던
버킹엄 궁전 231
웨스트민스터 사원 235
국회의사당 243
런던성 249
트라팔가 광장 256
영국박물관 260
Day 10 / 영국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을까? 276
여행에서 배우는 인문학 클래스
로컬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인문학으로 한층 깊은 여행을 떠나 보자
일반적으로 여행을 떠나면 먹는 게 남는 거다,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말로 식사나 촬영에 집중하곤 한다. 그러다 보니 관광지에 관한 건 전혀 남지 않게 된다. 사진을 봐도 어딘지 알지 못한 채 외국을 다녀왔다는 사실만 남는 허무한 여행이 되고 만다. 패키지여행일 경우, 기념품으로 가득 찬 가방을 힘들게 들고 가거나 안 쓰고 남은 여행용품을 가이드에게 넘기기도 한다.
‘로컬 가이드가 알려주는 인문학 여행’ 시리즈는 패키지여행을 함께 도는 느낌을 준다. 한 국가를 둘러보는 일정을 순서대로 수록하여 여행 기간을 알차게 채운다. 명소에 담긴 역사는 화기애애하다가도 싸늘한 분위기로 위기에 처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사이좋게 사진을 찍어주는 관광객과 비슷하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 것마저 여행하는 기분을 들게 한다.
우리는 여행지 곳곳을 다니면서 살아있는 역사와 예술, 위대한 문학과 마주한다. 여행을 통해 한 시대를 풍미한 세계 역사의 중심을 발견하고 현대를 투영할 수 있다. 그간의 역사가 없었다면 우리 눈에 담긴 그 명소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역사를 담은 장소에서 과거로 잠시 떠나는 것, 그것이 여행이다.
임상우 저자는 이 책 《10일간의 영국 일주 인문학 여행》을 통해 영국 로컬 가이드로서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영국 여행을 즐기는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 어디를 가든 경치로만 끝나는 지역은 거의 없다. 서로 얽히고설킨 역사적 배경을 지닌 유럽은 특히나 그렇다. 내가 아는 이야기를 그 역사를 지닌 땅에서 들으면 더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책과 함께라면 학창 시절 공부한 세계사가 다시 기억나고 지적인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