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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일제강점기 백성들의 함성 : 적목리 공동체 이야기
저자 이종근
출판사 북랩
출판일 2024-05-30
정가 17,000원
ISBN 979117224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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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선구자들의 함성
민족 계몽과 재림신앙의 선구자 임기반 ― 임춘식
한국 재림교회의 시작: 구니야 전도사 ― 카지야마 쯔모르(梶山積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 정재용
애국애족의 선두에서: 정재용 선생 ― 정사영

일제 말기의 시대상: 일제강점기의 교회 상황과 수기
일제 말기 교회 탄압과 재림교회 상황 ― 김재신
일제강점기의 수기: 최태현 목사의 순교 ― 최희만
인생의 뒤안길에서 ― 김명길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 유영순
역경의 파고(波高를 넘어 ― 강태봉

적목리 공동체의 함성
공동체 배경 ― 김재신
공동체 개관 및 성격 ― 이종근
공동체 수기: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 ― 신태식
적목리 공동체 총무로서 ― 신태복
나의 아버지 신태식 목사 ― 신우균
아 하나님의 은혜로 ― 반내현
적목리~민족혼이 살아 숨 쉬던 곳 ― 반상순
부친 반내병 장로를 생각하며 ― 반정일
인고(忍苦의 세월을 넘어 ― 노사라
적목리 회고 ― 오춘수
사선(死線을 넘는 하나님의 은혜 ― 최명기
나의 형님 김봉락 장로에 대한 회상 ― 김형락
어둠을 비추던 빛 ― 이대련
또 하나의 적목리 이야기, 신태식 목사님과 나의 누님 ― 신계훈

다른 지역의 함성
지리산 공동체: 신앙의 피난처, 명산(名山 지리산 ― 최희만
하송관 공동체: 한국인 왈덴스(Waldenses 가족 ― 조광림
서울 공동체: 이성옥 목사 집의 모임 ― 김재신
순안 공동체: 김호규 장로 댁의 가정 집회 ― 김재신

에필로그
순수한 신앙과 실천하는 저항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신념을 지킨 정신적 항일의 모델이 되다
로마 카타콤, 알프스의 왈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항쟁의 역사, 적목리 공동체의 진실!

이 글은 일제강점기에 순교의 정신으로 지켜낸 종교적 신념에 관한 이야기이다. 일제강점기 말엽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렸던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심산계곡에 피신해서 공동생활로 폭압적인 일제의 제국정책을 결연히 거부했던 70여 명 신앙인들의 일부 생활과 기억을 정리한 글이다. 얼마나 많은 종교적인 박해가 있었는지, 얼마나 많은 교인이 희생당하고 도피 생활을 하며 고난을 겪었는지 실제 어려움을 겪은 교인들의 기억이 생생하게 들어있다.

그 당시 지도자들은 일제의 패망을 확신하고, 경향 각지로 다니면서 민족 계몽과 전도 활동을 펼쳤다. 적목리 공동체는 1943년 9월부터 1945년 해방되기까지 만 2년 동안 강제 징용과 징병, 정신대, 신사참배, 창씨개명, 황국신민서사, 궁성요배, 일본 말과 교육 등 일제의 제국정책을 죽을 각오로 반대했다. 어떤 기관이나 조직 또는 교회의 도움 없이 풍찬노숙(風餐露宿하고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하면서도, 종교탄압과 징용을 피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청년들과 가족들을 무조건 환영하고 도와주었다. 이들은 동포애와 상부상조의 공동체로 자급자족의 삶을 훈련하고 견디며 조국의 광복을 위해 기도했다.

이곳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만난(萬難을 극복하고 신앙 양심과 민족정기를 지킨 한반도 내의 특이한 신앙공동체 유적지이다. 여기는 항일 신앙 역사의 현장으로, 로마제국 시대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생명을 걸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피신했던 로마의 카타콤(Catacomb이나, 중세 시대 험준한 유럽의 알프스 산속에서 목숨을 바쳐 진리와 자유를 수호했던 피에몽(Piedmonte 계곡의 왈덴스(Waldenses 유적지와 유사하다. 이곳은 신앙적 순수성과 실천적 저항의 조화를 이룬 정신적 항일 모델로서 오늘날에도 귀감이 된다. 이 공동체는 우리 민족의 긍지와 자랑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