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문 송영길의 선전포고, 27년 만에 호남 대권시계 돌아간다 004
제1장 대선 때마다 우클릭으로, 김대중의 도전과 응전 026
김대중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반복이다” 028
김대중과 박정희, 만주의 꿈을 꾸다 029
청년 벤처사업가에서 정치인으로 033
절반이 지워진 60년 전통의 민주당 역사 036
제2공화국 장면 정권을 지키려 했던 김대중 039
1963년 대선, 박정희가 호남에서 윤보선을 35만 표 차이로 이겨 042
김대중의 시련, 한일국교정상화지지 043
김대중의 한일관계 소신, ‘김대중 오부치 선언’으로 현실화 046
대선과 유신, 박정희와 김대중의 최후의 승부 050
실패로 끝난 김대중의 호남표 중심 4자필승론 054
호남포위 김영삼의 3당합당, 김대중은 정계은퇴로 몰려 056
김대중의 지역등권론, 결국 김종필과 호남-충청 연합으로 집권 058
제2장 노무현의 영남후보론, 불안한 성공의 시작 065
지역감정 시한폭탄이 돌아가던 김대중 정권 066
이회창 대세론, 이인제 대항마론을 뒤집은 노무현의 영남후보론 072
김영삼과의 조우, 노풍은 사라지고 078
노무현과 정몽준, 제2의 DJP연대였나 플레이오프였나 084
김대중의 1995년 민주당 분당으로 피해와 상처를 입은 노무현 088
노무현의 열린우리당 창당, 김대중과 호남에 대한 복수인가 093
문재인은 노무현의 업적인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조차 평가절하 098
제3장 노무현보다 더 큰 실패 사례가 된 문재인 정권 102
노무현의 죽음, 문재인이 기회를 잡은 계기? 104
김어준, “문재인은 사사롭지 않아” 대통령 만들기 선언 108
김영환, “대권주자가 99% 대한민국 운운해도 되나” 문재인 비판 114
박지원, 주승용 등이 나서며 친문 대 비문 갈등 고조 116
안철수, ‘국민의당’ 호남신당 창당 118
국민의당의 대권 실패, 결국 호남 대권주자가 없었기 때문 아닌가 121
박근혜 탄핵과 구속의 주역, 문재인
‘서울 태생’ 보수 논객 변희재가 제시하는 호남 대통령론
호남인들이여, 오늘부터 당당히 호남 대통령을 외쳐라!
민주당은 대표적인 호남 기반 정당이다. 하지만 묘하게도 최근의 민주당은 대권후보들(문재인, 이재명은 물론이거니와, 대권담론을 주도하는 논객들(김어준, 유시민, 이동형 등도 하나같이 영남 일색이다. 노무현 정권 이래 이는 민주당에서 마치 공식처럼 굳어져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왜 그런 것일까. 민주당에는 호남 출신의 큰 인물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 그럴 리는 없을 것이다. 저자는 호남 기반 정당에서 호남 중심의 대권후보와 대권담론이 실종되고 있는 것은 일종의 정치 협잡이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그 일종의 정치 협잡이란, 바로 이념을 간판에 내걸고서 지역 없는 지역 정치를 하고자 하는 친노·친문 운동권 세력의 ‘정치공학’, 그리고 인구로서 2인자 지위인 호남은 반드시 남의 지역 정치인을 모셔서 대통령 후보로 세워야만 중앙정치권력을 쥘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부 호남 지역민들의 ‘허위의식’이다.
‘지역이기주의’와 ‘애향심’은 엄연히 구분되어야 한다. 지역민들이 자기 지역의 큰 인물을 자기 국가도 이끄는 최고 권력으로까지 만들고자 하는 심리는 애국심만큼이나 우리가 예찬해야 마땅한 애향심이다. 미국의 경우, 아칸소 주 주민들은 아칸소 주 출신의 클린턴에게 몰표를 던졌다. 텍사스 주 주민들도 텍사스 주 출신의 부시에게 몰표를 던졌음은 물론이다. 미국에선 아무도 아칸소 주, 텍사스 주 주민들의 이런 몰표를 두고 지역이기주의라고 비판하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인들은 한국의 호남 지역민들이 마치 애향심은 완전히 포기한 듯이 지난 십여 년 이상을 영남 출신 문재인에게 두 번의 기회를 주고, 또다시 영남 출신 이재명에게 기회를 준 일이야말로 이상하다고 말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변희재는 2014년초 “호남은 이제 호남 출신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종편 채널에서 폈다가 영구 출연금지 조치를 당하게 됐다. 호남은 영남대권후보에 의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