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없는 뜨개>에 이은
엘리자베스 짐머만의 두 번째 뜨개 바이블!
“뜨개에는 영겁의 세월 동안 쌓여 온 가능성이 담겨 있다.
지구는 실과 바늘을 쥔 수백만 명의 뜨개인이 일으킨 먼지로 풍요로워졌다.” 〈엘리자베스 짐머만〉
<뜨개인의 열두 달 Knitter’s Almanac>은 엘리자베스 짐머만의 두 번째 책입니다. 합리적이면서 새로운 내용을 가득 담았던 첫 번째 책 <눈물 없는 뜨개>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그녀가 뜨개에 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또다시 책을 썼고, 그것이 바로 <뜨개인의 열두 달>입니다.
1910년 영국에서 태어난 엘리자베스 짐머만은 1937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스쿨하우스 프레스라는 회사를 만들고 순모 실과 줄바늘 등 뜨개 용품을 판매하는 한편, 뜨개 전문 뉴스레터를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된 뜨개 정보를 구하기 어려웠던 시절, 독창적인 도안과 소신 있는 뜨개 철학을 담은 짐머만의 뉴스레터는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짐머만은 매년 뜨개 캠프를 열고, PBS 방송국의 텔레비전 시리즈 <바쁜 뜨개인 The Busy Knitter>에 출연해 쉬운 설명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랑받으며 뜨개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일 년 내내, 밤낮없이 뜨개를 하는 열정적인 뜨개인의 열두 달을 통해 한 해를 되짚어 보는 월간 뜨개 기록입니다.
진정한 뜨개인에게 비수기란 없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스웨터나 타이즈 같은 따뜻한 옷을 주로 뜨지만, 봄이 오고 무더운 여름이 되었다고 열정적인 뜨개인이 바늘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정사각형 모티프를 반복해서 이어 붙이는 담요, 다음 겨울을 위한 장갑과 모자,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할 오너먼트, 여행하며 뜨기 좋은 숄 등 뜨개 아이템은 계절을 막론하고 무궁무진합니다.
전작 <눈물 없는 뜨개>에서 보여주었듯이 <뜨개인의 열두 달>에는 짐머만 특유의 유머와 철학, 수채화 같은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