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조선에 개화의 바람이 불다
탐색에서 침략까지, 조선과 서양의 만남
조약,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
조선 바깥의 세계를 보고 온 사람들
제2장 신문물이 일상생활을 바꾸다
조선이 열리고 식탁 위는 풍성해지다
양반은 옛말, 이제 부자가 대세
새로운 놀거리, 볼거리에서 즐거움을 찾다
제3장 새로운 세상에 눈뜨다
신문, 시대를 담은 종이
근대 교육,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빛이 되다
근대 의료를 개척한 사람들
제4장 미래를 향해 나아가다
근대의 군대, 무엇을 지켰을까
희망을 품은 한인들의 이주
현직 역사 선생님들이 쓴 조선의 개항기 이야기
신미양요, 병인양요, 강화도 조약, 한일 병합……. 조선의 근대는 치욕적이고 굴욕적인 역사로 얼룩져 있다. 나라를 강건하게 만들고 백성을 돌보는 데 힘을 쓰기보다는 판단 능력을 상실한 채 더없이 무능하기만 했던 왕실과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기에만 바빴던 조정 관료들 뒤에는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백성들이 있었다.
《조선 사람들의 근대 생활 탐구》는 근대를 지탱하는 정치적 이슈를 세세하게 짚으면서도 군대·의료·교육 등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생활에 큰 변화를 일으킨 여러 가지 일들에 주목한다. 아울러 먹거리와 놀거리 등 삶의 전반적인 영역을 고루 다룸으로써 독자들이 근대를 더 심층적이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거기에 재미난 에피소드와 풍부한 그림으로 읽는 재미를 넘어 보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개항기 사람들이 맞닥뜨린 문화 충격
개화가 시작되면서 홍수처럼 밀려오던 서양 문물은 조선 사람들의 삶과 시선을 180도로 바꿔 버렸다. 몇몇 정치인들이 불평등 조약을 체결해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는 사이(〈조약,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 구식 무기로 맥없이 싸우던 조선 군인들은 신식 무기 앞에 픽픽 쓰러졌다(〈근대의 군대, 무엇을 지켰을까〉.
근대 교육을 받고 의사나 간호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는 이도 있었고(〈근대 교육,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빛이 되다〉, 〈근대 의료를 개척한 사람들〉, 희망을 품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들도 있었다(〈희망을 품은 한인들의 이주〉.
그렇다고 모두가 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거나 큰 뜻을 품는 데만 헌신하지는 않았다. 야구나 축구 같은 놀거리와 활동사진 같은 볼거리에 즐거움을 느끼기도 했으며(〈새로운 놀거리, 볼거리에서 즐거움을 찾다〉, 새롭게 등장한 신문을 통해 나라 안팎의 정세를 파악하기도 했다(〈신문, 시대를 담은 종이〉.
이처럼 근대는 수없이 다양한 모습을 띠고 있다. 풍전등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