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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원더풀 월드 대본집 상,하 세트 (전2권
저자 김지은
출판사 너와숲
출판일 2024-05-13
정가 48,000원
ISBN 9791193546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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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이것이 나의 대답이다
2화 아픔과 잘 이별할 수 있도록…
3화 지금 나한테 무슨 짓을 한 줄 알아?
4화 아픈 거에 무뎌지지 마
5화 이런 건 하나도 안 아파요
6화 사고가 아니라…사건 같다…
7화 너, 도대체 누구니
8화 그 남자의 아들
9화 나를 흔들고 싶다면 마음대로 해
10화 난 끝까지 가야겠어
11화 너가 결정해
12화 이 모든 게 한 사람으로 통해 있어
13화 숨겨진 진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4화 전, 끝까지 갈 겁니다

모든 것은 그해 여름, 그날의 사건으로 시작됐다

아들을 살해한 가해자를 직접 처단한 수현이 재판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미 수많은 상처와 죄책감 속에 자신을 놓아버린 수현은 마지막 최후 변론에서도 “저는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것입니다. 선처, 바라지 않습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감형을 거부한 채 징역 7년을 구형 받고 교도소 생활을 시작한다.

교도소에서 남편 수호에게 이별을 선언한 후 타인의 접촉을 거부한 채 아들을 향한 그리움에 몸서리치던 수현은 급기야 미싱 작업을 하다가 손등을 박음질하는 사고를 저지르고 만다. 피가 철철 흐르는 가운데에도 텅 빈 눈동자는 애처로움을 더한다. 병원으로 찾아온 엄마 고은(원미경 분을 향해 붕대로 둘둘 감은 손을 바닥에 내리치며 “엄마 나 대문 닫은 것 같아. 분명 닫았어”라고 울부짖는 수현의 모습은 모성의 뼈아픈 죄책감을 드러내는데….

한순간 모든 게 무너져 내렸다

김준을 상대로 수현이 준비한 타개책의 정체가 밝혀진다. 수현이 작가로서 복귀를 선언하는 기념석 상서 김준의 범행을 기습 폭로한 것. 수현은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모인 문화부 기자들과 외신들 앞에서 차기작 계획을 밝히며, 차기작이 자신의 아들 사건을 바탕으로 한 실화이고 김준이 자신의 아들을 살해했다고 공표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와 함께 선율이 ‘당신이 실패하면 내가 김준 죽여줄게요’라고 비장하게 다짐한 뒤 건물 옥상에서 김준의 목을 조르며 “더는 그 여자 건드리지 마. 그냥 여기서 같이 가는 거야”라고 난간 너머로 몰아세워 충격을 더한다. 이처럼 모든 걸 내던진 수현과 선율은 과연 권력의 정점에 선 악마 김준을 단죄할 수 있을지.

부디 상처받은 사람들이,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다시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수현과 선율은 소원 나무 아래에서 만나 서로의 삶을 응원했다. 수현은 보육원에서 아이들을 만나 봉사를 하며 다시 행복을 찾았고, 선율은 의대에 다시 입학해 병원 실습을 하며 제자리를 찾았다. 이후 수현은 《원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