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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열두 달 초록의 말들 : 지구를 돌보는 특별한 환경 수업 - 폴폴 시리즈 4
저자 장한라
출판사 책폴
출판일 2024-04-15
정가 14,000원
ISBN 979119316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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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초록의 말을 채울 다음 주자가 되어 주세요

4월 반가워, 나무야
나무의 생기 l 나무 세입자

5월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어
1 + 1+ … +1 = 80억 l 고양이 세수는 꼼꼼한 세수였어 l 비눗방울 터뜨리기

6월 기분이 내 하루를 지배하지 않게
인간처럼 걷기 l 야식을 찾지 않는 밤

7월 지구도 우리를 버리지 않을 거야
요플레 뚜껑을 핥아 먹고 싶어 l 당신 근처의 보물 상자 l 악어샌들은 부끄러운 게 아니었어

8월 다른 선택도 필요해
해도 부담도 끼치지 않는 여행법 l 꼴찌로 찾아온 손님

9월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둔다면
24억 년짜리 유산 l 내일의 질문에 오늘 대답하기 l 0원짜리 땅

10월 고기를 좋아하지만 채식도 하고 싶어
아보카도처럼 반짝거리지 않더라도 l 고기를 먹는 채식주의자

11월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물건들과 안녕하신가요? l 나혜석에게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12월 늦지 않았어,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니까
여행 마지막 날 l 돈을 벌어다 주지 않는 곳

1월 위기가 지나면 무엇이 찾아올까?
고양이가 사람과 말을 나눴더라면 l 인구는 많을수록 좋을까?

2월 가까이 관심을 갖는 마음
포크 대신 손으로 l 피클에서 해롱해롱으로

3월 지킬 수 있어, 구할 수 있어
구멍 뚫린 세계 지도 l 계속 차오르는 지갑 l 30살, 46억 살, 어쩌면 137억 살

나오며: 김으로 감싸는 삶
내일의 질문에 ‘지금’ 대답하자!
지구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채집한 ‘초록의 말들’을 소개합니다

‘환경’ ‘정치’ ‘경제’ 등의 단어는 우리 일상에 밀접해 있지만 정작 ‘나 한 사람’이 그것을 받아들이기엔 조금 추상적이고 모호하게 느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커다란 담론 앞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작아 보여서, 소위 ‘전문가’에게 맡기면 알아서 하겠지 싶기도 하다. 그러나 거대한 명제일수록 사실 생활 가까이 연결되어 있게 마련이다. 어릴 적부터 손을 씻고 세수할 때 ‘물을 아끼는 태도’를 배우는 것이 환경 교육의 기초가 되듯, 소소한 습관을 꾸준히 해 나가는 각자의 몫은 결코 작지 않다. 완벽하고 거창하게 뭔가 해야 한다는 부담 대신 실천의 빈도를 늘리며 할 수 있는 최선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까닭이다.

『열두 달 초록의 말들』은 환경에 관한 어렵지 않은 입문서이자 실용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된 책이다.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 『남달라도 괜찮아』 등의 번역가이자 여행 생활자로 살아가는 저자 장한라는 지구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환경 명언을 ‘초록의 말들’로 담아낸다. 사실 ‘명언’이라는 말을 들으면, 유명하고 위대한 사람들이 한 말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부담감이 생기기도 하고, 나와 동떨어진 사람들 같아서 때때로 허무해지기도 한다. 아무 말이나 명언이라고 꼽아 주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저자는 되도록 청소년의 말을, 힘이 약한 나라 사람들의 말을, 피부색이 다양한 사람들의 말을 ‘명언’으로 찾아내며 “누구든 아무든 말할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자 한다.

“땅을 소유한다는 건 바다나 공기를 소유한다는 것과 같다. 땅은 어느 누구도 소유하지 못한다.” 말한 원주민 추장 타마넨드, “사회를 바꿔 주는 요정 같은 것은 없어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으로만 변화를 일궈 낼 수 있어요.”라고 한 원주민 환경 운동가 위노나 라듀크, “우리는 어른들이 쓰다 버린 것 같은 지구에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