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에서 부검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법의학자, 법화학자, 디지털 포렌식 분석 전문가……
범죄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일터 속으로!
흔히 국과수는 죽은 사람과 증거가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곳이라고들 한다. 국과수에서는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물을 과학적인 방식으로 분석해 사건을 해결한다. 법을 어긴 사람들을 제대로 처벌해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검경의 역할 못지않게 국과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범죄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국과수에는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부검의, 즉 법의학자 말고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일하고 있다. DNA 분석을 통해 강력 사건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유전자과 연구원부터 알코올 같은 화학 물질이나 미세 증거물 분석을 주로 맡는 화학과 연구원, 화재나 폭발 같은 안전사고의 원인을 밝혀내는 안전과 연구원, 차체에 남은 흔적이나 도로에 남겨진 작은 증거물을 찾아 교통사고를 해결하는 교통과 연구원, 그리고 용의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삭제한 자료를 복구해 증거물을 확보하는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까지…….
법화학자인 권미아 소장은 음주 운전 사고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진행한 음주 대사체 연구에 대해 들려주는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국과수 연구원의 다양한 분야를 소개한다. 국과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평소 어떤 일을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직업에 대한 흥미를 돋운다. 그뿐만 아니라 김해 중국 민항기 추락사건,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처럼 한국에서 손꼽히는 굵직한 사건들에서 국과수가 기여한 부분을 포함해 과학 수사 전반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제공한다.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잘 알아야 해!
이공계 직업 세계를 탐구하며 매력을 파악하는 시간
그렇다면 국과수 연구원이 되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 국과수 연구원들은 의학, 약학, 화학, 생물학, 기계공학, 컴퓨터공학 등 이공계에서 공부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권미아 소장은 이공계 안에도 폭넓은 전공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