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회운동은 신자유주의 앞에서 그토록 무력했는가?
고립을 넘어 평등의 정치와 정체성정치를 잇는
연대의 길을 제시한다!
신자유주의 문화정치를 속속들이 파헤친 역작의 등장!
지금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 중 하나는 성소수자 문제다. 단적으로 지난 대선 토론에서 한 대선 후보가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발언하자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특히 육군참모총장이 동성애자 군인 색출을 지시했고, 이 과정에서 군형법 92조의6 추행죄 위반 혐의로 성소수자인 현직 군인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논쟁은 더욱 가열되었다.
이렇게 논란...
왜 사회운동은 신자유주의 앞에서 그토록 무력했는가?
고립을 넘어 평등의 정치와 정체성정치를 잇는
연대의 길을 제시한다!
신자유주의 문화정치를 속속들이 파헤친 역작의 등장!
지금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 중 하나는 성소수자 문제다. 단적으로 지난 대선 토론에서 한 대선 후보가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발언하자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특히 육군참모총장이 동성애자 군인 색출을 지시했고, 이 과정에서 군형법 92조의6 추행죄 위반 혐의로 성소수자인 현직 군인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논쟁은 더욱 가열되었다.
이렇게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성소수자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정체성정치 진영과 기존의 사회운동 진영은 더욱 강하게 연대할 필요에 봉착했다. 예컨대 올해 초까지 전개되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운동은 정체성정치 세력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운동 세력이 함께 연대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여전히 정체성운동과 계급운동은 궁극적으로 서로 분리된 것, 별도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저마다 두 운동 사이의 원칙적 지지를 넘어선 유기적 연대의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을 테지만, 아직 눈에 두드러지는 상황은 아니다.
퀴어 페미니스트 역사가이자 활동가인 리사 두건은 『평등의 몰락: 신자유주의는 어떻게 차별과 배제를 정당화하는가』를 통해 새로운 정체성운동과 전통적인 계급운동의 분리가 어떻게 사회운동의 실패로 이어졌는지를 미국의 사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