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 나는 잡가로 살고 싶은 편지큐레이터다
1부. 편지로 글 쓰기 전에
1. 편지로 글을 쓰는 이유
유명 작가의 시작에는 편지가 있다 | 괴테, 도스토옙스키, 세비녜
들키고 싶은 마음 | 수신인이 있다는 것
다정한 글이 살아남는다 | 작가의 생존 전략
2. 틀린 글은 없다, 다른 글이 있을 뿐
다름은 다양함으로 파생된다 | 네 단어 쓰기
당신이 언제나 쓸 수 없는 이유 | 번민, 제자리걸음, 맞춤법
3. 쓰는 사람 전에 읽는 사람이 있다
내가 읽을 책은 내가 정한다 | 나의 책 나이 찾기
문장이 자꾸만 밑줄을 그으라고 손짓할 때 | 한 줄 한 줄 수집하기
우주정거장에서 고양이가 온 이유 | 다른 문장 만들기
4. 소재의 재탐색이 필요하다
미닫이와 여닫이, 당신의 글닫이 | 창문 색다르게 열기
겨자씨만 한 글감이라도 | 작은 이야기 찾기
5. 쓰지 못하고 주저앉은 당신에게
4나 6보다 3 | 요점 정리 하기
쉽다고 간과하기 쉬운 것 | 삼론 제대로 쓰기
당신의 준비가 길다 | 지금 쓰기
2부. 편지로 쓸 수 있는 글
6. 나를 소개하는 글 ― 자기소개서
궁정에 취업하고 싶었던 남자 | 예술가의 자소서
세상에서 가장 알 수 없는 사람 | 나에 대한 정보 모으기
곡선의 미학 | 인생그래프 그리기
내 소개에도 맞춤 서비스가 필요하다 | 수신인 생각하기
7. 나에게 보내는 글 ― 일기
어떤 하루는 유산이 된다 | 역사가 된 일기
생생히 증명하거나 절절히 고백하거나 | 편지로 쓴 역사
쓸 게 아무것도 없는 날이란 없다 | 오늘을 기록하는 법
8. 책을 읽고 쓰는 글 ― 감상문
편지로 썼더니 저절로 책이 생겼다 | 적립금을 품은 서평
내 글을 기다리는 사람들 | 주인공, 등장인물, 작가…
편지큐레이터의 삼론 | 감상문 쓰는 법
일찍이 다정함을 발견한 사람들 | 얀 마텔부터 이슬아까지
9. 낯선 세상을 간직하는 글 ― 기행문
마음밭에 씨가 날아오는 시간 | 여행
미지의 독자가 두려운 당신 앞에
당신의 글을 기다리는 한 사람이 있다
첫 문장 쓰기가 어려운 사람에게
편지큐레이터가 초대하는 서간체 글쓰기의 세계
글쓰기를 막 시작하는 사람을 막는 걸림돌은 무엇일까? 글감의 부재? 부족한 어휘력과 맞춤법 실력? 이름 모를 독자의 평가? 약한 의지? 언제나 쓰지 못하는 이유가 쓰고 싶은 이유보다 많은 현실 앞에서 좌절하는 초심자의 고민을 덜어줄 책이 나왔다. 이 책 『편지로 글쓰기』는 동서고금의 편지를 연구하고 사람들에게 소개해온 편지큐레이터 윤성희의 서간체 글쓰기 책으로, ‘편지로 보는 인문학’ ‘편지로 글쓰기’ 등 편지 및 글쓰기 강의를 해온 경험과 작법이 집약되어 있다.
편지 하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안부를 전하는 글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자기소개서, 감상문, 설명문, 에세이, 소설 등등 모든 장르의 글을 쓸 수 있다. 편지로 쓰는 글의 가장 큰 장점은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 소수, 즉 내 글을 받는 ‘수신인’이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독자에게 자신의 글을 내보이고 평가받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편지는 훌륭한 글쓰기 수단이 된다. “단 한 사람이 읽는다고 생각하고” 쓰면 되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썼다?
유명 예술가들의 시작에 편지로 쓴 글이 있다
크게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 ‘편지로 글 쓰기 전에’를 통해 도스토옙스키, 괴테와 같은 대문호의 시작에 편지로 쓴 작품이 있음을 밝힌다. 그밖에 글감을 찾는 시야를 넓히는 법(‘창문 색다르게 열기’, 호적상 나이와는 상관없이 각자에게 맞는 독서법(‘나의 책 나이 찾기’을 소개한다.
2부 ‘편지로 쓸 수 있는 글’에서는 자기소개서, 일기, 감상문, 기행문, 설명문, 에세이 등 서간체로 쓸 수 있는 여섯 가지 글의 작법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6장 ‘자기소개서’ 편에 등장하는 서른 살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밀라노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궁정에 입사지원서 겸 편지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