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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박엽평전 : 칼을 찬 어느 문인을 기억하며 (양장
저자 이동식
출판사 휴먼필드
출판일 2022-12-28
정가 30,000원
ISBN 979119285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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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막 혹리(酷吏
최종병기 활/ 정묘호란/ 인조반정/ 급박한 처형/ 냉혹한 집행/ 정형(正刑/ 궁금증

제2막 역사의 장막
박엽이란 사람/ 다른 시각의 단초/ 정사(正史 속엔/ 광해군 때/ 확연한 차이/ 집요한 탄핵/ 살얼음판/ 심하전역/ 더 막중해졌다/ 부정적인 눈/ 부정 축재자/ 기록의 편향성

제3막 민民의 마음
주입된 기억/ 민심의 향방/ 변화의 조짐/ 채제공의 박엽/ 야담 속으로/ 동야휘집/ 잘못된 점괘/ 개인의 기록엔/ 감춰진 능력/ 시대의 가치

제4막 상처 난 얼굴
어려서부터/ 친구들의 증언/ 다정다감/ 전란을 거치며/ 친구 허균/ 중국문학 소개/ 고독한 속마음/ 심하의 변명/ 최명길의 탄식/ 만리장성

제5막 원래의 얼굴 찾기
역사의 해원/ 시간의 힘/ 마침내 사면/ 최남선의 평가/ 대동문의 증언/ 종착역/ 조선의 만리장성/ 육군 대장 갑질 사건/ 그 얼굴에 햇살을

추천사/ 소환된 박엽 · 박종인(조선일보 선임기자
추천사/ 400년을 뛰어넘은 박엽 장군과의 만남 · 박찬주(전 육군 대장

후기
참고문헌
박 엽 (朴燁, 1570~1623

본관은 반남(潘南. 자는 숙야(叔夜, 호는 약창(葯窓. 증 영의정 박소(朴紹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박응천(朴應川이고, 아버지는 참봉(參奉 박동호(朴東豪이며, 어머니는 이주국(李柱國의 딸이다.
1597년(선조 30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 1601년 정언(正言이 되고, 이어 병조정랑·직강(直講을 역임하고 해남 현감 등을 지냈다. 그 뒤 광해군 때 함경도 병마절도사가 되어 광해군의 뜻에 따라 성지(城池를 수축해 북변의 방비를 공고히 하였다. 그리고 황해도 병마절도사를 거쳐 평안도 관찰사가 되어 6년 동안 규율을 확립하고 여진족의 동정을 잘 살펴 국방을 튼튼히 해 외침을 당하지 않았다. 당시의 권신 이이첨(李爾瞻을 모욕하고도 무사하리만큼 명망이 있었다.
그러나 1623년 인조반정 뒤, 광해군 아래에서 심하(深河의 역(役에 협력하고, 부인이 세자빈의 인척이라는 이유로 박엽을 두려워하는 훈신들에 의해 학정의 죄로 평양 임지에서 처형되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저자의 말

박엽에 관한 기록들을 다시 검토하고 분석해서 나름대로 결론을 얻었다. 이 책을 통해 역사의 죄인으로 처형된 한 문인 장수의 진정한 면모를 현대의 우리가 기억하고, 그의 억울한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정치행태를 거울로 삼아 박엽 이후의 정묘, 병자호란과 같은 고통과 치욕을 우리 국민이 다시 겪지 않을 수 있다면 지난 시간의 긴 탐색과 고민의 시간이 보상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저자 후기’ 중에서

책 속에서

박엽은 광해군과 인척 관계의 가까운 인물이면서 동시에 조선시대에 가장 강력한 병력을 지휘하는 무장(武將이었기 때문에, 반정으로 권력을 장악한 서인 세력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존재였다. 그래서 박엽의 문제점들을 실상보다 과장하고 이를 빌미로 박엽을 처단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인조와 반정 세력이 처한 정치 상황을 감안할 때 박엽을 나쁘게 묘사하고 그를 재빨리 죽여야 하는 단서를 그 속에서 찾아볼 수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