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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도 꽃밭을 갖고 싶어 - 푸른숲 그림책 37 (양장
저자 이팅 리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출판일 2024-03-29
정가 14,000원
ISBN 979115675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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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광주리의 물고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해요

존에게는 꽃밭이 하나 있어요. 그런데 아무것도 심지 않아서 휑뎅그렁했지요.
어느 날, 존은 헨리네 꽃밭을 보았어요. 세상에! 그곳에는 파란색 꽃들이 아주 탐스럽게 피어 있지 뭐예요

“나도 저런 꽃밭을 갖고 싶다.”

존은 심술궂은 목소리로 중얼거리고는, 헨리를 냅다 밀쳐 버리고서 꽃밭을 빼앗아 버어요. 새 꽃밭이 마음에 들어서 아주 행복해한답니다. 루비네 꽃밭을 보기 전까지는요.
세상에, 루비네 꽃밭에서는 달콤한 향기가 나는 거 있지요?

“나도 저런 꽃밭을 갖고 싶다.”

존은 루비네 꽃밭을 빤히 보면서 말했어요. 그러고는 루비네 꽃밭으로 슬금슬금 다가가 순식간에 빼앗아 버린답니다. 이런 식으로 피비네 꽃밭도, 미키네 꽃밭도, 비키네 꽃밭도 다 빼앗지요. 친구들이 속상해하든 말든 조금도 신경 쓰지 않고서요.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 아름답고 향기로웠던 꽃밭의 꽃들이 하나둘 시들어 가기 시작해요. 존은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이런 걸 원한 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서로 힘을 모아 꽃밭을 다시 일구고 있는 친구들에게 조심조심 다가가요. 혹시……, 무슨 속셈이라도 있는 걸까요?

《나도 꽃밭을 갖고 싶어》는 욕심쟁이 존이 자신의 꽃밭을 가꿀 생각은 하지 않고, 친구들이 정성껏 가꿔 놓은 꽃밭을 차례차례 빼앗으면서 겪는 일을 통해 커다란 생각의 변화를 맞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누군가에게서 강제로 빼앗은 것은 금방 사라져 버리고, 결국은 자신의 힘으로 손수 일구어 내야만 ‘진짜’로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지요..

단지 ‘욕심’이나 ‘인성’, ‘관계’ 등의 이야기를 단편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진짜 내 것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이루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치게 해 준답니다. 한마디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림책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