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문제는 생각이다
1장. 생각이 마음의 병을 일으킨다?
: 생각의 배신
1. 부정적인 감정은 생각할수록 강해진다
: 생각에 대한 오해
2. 생각은 어떻게 우리를 병들게 하는가?
: 불안에 대응하는 뇌의 컨트롤타워
3. 반복된 생각은 뇌를 지치게 한다
: 뇌의 ‘정신피로’
4. 우리 뇌는 행복보다 생존이 중요하다
: 불안과 동행하기
5. 생각을 처리하는 방식에도 신념이 작용한다
: 메타인지적 신념
6. 생각의 굴레에서 빠져나오는 게 시작이다
: 반복되는 생각과 우울, 불안 증세의 연결고리
7.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 몰입의 기쁨
제2장.
우리는 왜 부정적인 생각에 빠질까?
: 우울과 불안을 가져오는 생각들
1. 그런 일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 미래에 대한 걱정
2. 왜 생각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까?
: 생각을 통제하려는 생각
3.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 수치스러운 일에 관한 생각
4.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를까?
: 노력에 대한 과신
5. 저 사람은 왜 나를 힘들게 할까?
: 타인에 관한 생각
6.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
: 후회 없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생각
7. 아직도 뭔가 부족해
: 완벽에 관한 생각
제3장.
부정적인 생각도 예방할 수 있다
: 생각의 늪에 빠지는 상황들
1. 몸이 지칠 때 뇌는 바빠진다
: 신체 활동의 필요성
2. 해야 하는데 몸이 움직여지지 않아
: 미루기에 대한 생각
3. 생각이 수면 위생을 나쁘게 한다
: 숙면을 위한 잠자리 루틴
4. 참을 수가 없어
: 자극적인 것에 대한 생각
5. 혼자 있을 때 생각에 둘러싸인다
: 안전한 관계망의 중요성
6. 단순한 일을 하는 게 더 피곤하다
: 생각과 작업 기억
제4장.
생각은 단순하게, 행동은 빠르게
: 생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사고의 기술 10가지
1. 생각에 빠지는 순간을 알아차려라
: 내 생각을 점검하는 메타자각
“전방에 과속 방지턱이 있습니다.”
생각의 함정에 빠질 때마다 뇌의 경로 재탐색하기
잘나가던 전문직 직장인 A 씨는 1년 뒤 자신이 해고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후 의욕 저하, 우울증, 공황장애 등을 겪으며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스스로 직장 문을 열고 나왔다. 직장을 그만두면 좀 나아질 것이라 기대했지만, 오히려 더 힘들어졌다. “나는 꿈을 포기한 패배자”라는 생각에 빠져버린 것이다. 그러다 자신의 문제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자신을 우울하고 불안하게 만든 것은 지금 처한 상황이나 앞으로 닥칠 미래가 아니었다. 특정 문제에 관한 생각,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의 반복이 기분을 저하하고, 몸을 긴장시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사례의 주인공은 바로 이 책의 저자 배종빈 원장의 이야기다. 정신과 의사였지만, 스스로도 생각이 문제라고 의식하지 못했다. 그 후 생각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실행했다. 그러자 점차 우울감이 줄고 그를 괴롭혔던 신체적 증상도 사라졌다. 삶의 기운이 다시 회복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몸소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사람들의 문제도 새삼 다시 보였다. 아주 깊은 심연에서 심리적 문제를 찾기보다 ‘생각’에 대한 우리의 생각도 준비 운동처럼 기초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특히 완벽주의적인 성향에, 통제 욕구가 강한 사람일수록 생각 역시 통제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심리적 기제가 강하다. 실제로 정신장애가 있는 환자의 경우, 생각은 통제될 수 없는 ‘위험한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생각에는 합리적인 생각과 비합리적인 생각이 뒤죽박죽 섞여 있다. 따라서 나에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생각을 판단하고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뇌는, 어떤 상황에 관한 생각을 반복하면 그 상황을 실제로 반복해서 경험했다고 착각한다. 어떤 상황이나 생각을 떠올림으로써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여기지만 뇌는 전혀 그렇지 않다. 부정적인 생각을 반복하면 뇌는 생존의 위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