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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문학/사상 : 불가능한 말들 (2024년 9호
저자 구모룡, 김만석, 김서라
출판사 산지니
출판일 2024-04-12
정가 15,000원
ISBN 979116861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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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로컬: 어디에 슬래시를 그을 것인가
―『문학/사상』 9호를 내며며

∑ 시
눈/집
고명자 시인

후투티에 대하여/대숲에 들어
성선경 시인

전절 종점역 앞에는 편의점이 있어요 단골이 되고 싶지만/부하린의 4월
유현아 시인

가창 댐/의자
이하석 시인

돋보기 놀이/나는 부산이다
최원준 시인

∏ 비판-비평
오키나와로부터의 말, 테러/테라의 파르티잔주의:로컬리티의 명명을 위한 하나의 시금석
윤인로 『신정-정치』 저자

디디-위베르만의 ‘자락’과 ‘잔존’ 개념을 통해 본, 로컬의 이미지/이미지의 로컬
여문주 전남대학교 문화융합연구소 학술연구교수

∮ 소설
도항
조갑상 소설가

∬ 동아시아 비평
대만문학 속의 베트남전쟁
최말순 대만 국립정치대학 대만문학연구소 교수

Ⅹ 현장-비평
제주기후평화행진의 기록―최성희, 엄문희, 황용운 그리고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윤여일 경상국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쟁점-서평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의 음성으로부터 찾는 그림자
『그림자를 찾는 사람들』, 이영
김서라 광주모더니즘, 미술평론가

역사라는 무기고
『부산노동운동사』, 현정길, 윤영삼
김만석 문학평론가

아베담화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
『전후일본의 역사인식』, 이오키베 가오루 외
길윤형 한겨레 논설위원

막다른 문학의 골목에 길을 내는 비평의 정치
『제복과 수갑: 긴급조치 시대의 한국 소설』, 김형중
권영빈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초빙교수
오키나와, 제주, 대만,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윤인로는 「오키나와로부터의 말, 테러/테라의 파르티잔주의: 로컬리티의 명명을 위한 하나의 시금석」에서 문학/사상 3호에 번역하여 게시하였던 도미야마 이치로의 글을 다시금 불러내어 동아시아에 드리운 ‘지난 폭력과 도래할 폭력의 예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여문주는 「디디-위베르만의 ‘자락’과 ‘잔존’ 개념을 통해 본, 로컬의 이미지/이미지의 로컬」에서 프랑스의 미술사학자이자 이미지 철학자인 조르주 디디-위베르만의 ‘자락’과 ‘잔존’의 이미지 개념을 통해 이미지 공간에서의 로컬(리티을 사유한다. 동아시아 비평으로 제출된 「‘대만문학 속의 베트남전쟁」에서 최말순은 냉전시대 반공체제하 미군의 휴양지가 된 대만에서 발생한 여러 사회문제에 주목하여, 『小寡婦 젊은 과부』, 『유월의 장미」 등의 대만문학 속에 등장하는 베트남전쟁을 소환하고 있다. 현장비평인 「제주기후평화행진의 기록-최성희, 엄문희, 황용운 그리고 ‘사람들’에게 감사하며」에서 윤여일은 제주기후평화행진의 여정을 자세히 기록하며 제주도에서 드러난 기후위기의 현주소, 기후위기를 방조하는 경제체계, 기후변화의 원인으로서의 식민주의, 그리고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에 주목한다.

상호연대를 통해 만들어내는 지속가능한 삶

시에는 고명자, 성선경, 유현아, 이하석, 최원준의 신작시를 각 2편 수록하였다. 소설에 수록된 조갑상의 「도항」은 패전 후에 일본에서 조선으로 돌아가는 배에 올라탄 김상구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 징용공과 우키시마호 사건에 대한 묻힌 기억을 불러낸다.
서평에서 김서라는 이영의 『그림자를 찾는 사람들』을 읽으며 이주노동자들이 이주노동자제도의 틈새로 인해 미등록이주노동자가 되는 과정, 그리고 그들이 처한 현실에 주목한다. 그는 언론이나 미디어가 재현한 단면적인 이주노동자가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인권을 가진 개인으로서의 이주노동자를 마주본다.
김만석은 현정길, 윤영삼의 『부산노동운동사』가 기록한 백 년이 넘는 부산 지역의 노동운동의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