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들어가며
제1부 주류가 되다
제1장 명 제국의 권력, 문화 정치, 그리고 과거 제도
제2장 명대에서 청대로-도학의 기준과 팔고문
제2부 과거 시험의 의도치 않은 결과
제3장 명청시대 엘리트의 순환
제4장 명청시대 중국의 고전 문해력
제5장 불안, 꿈 그리고 수험생활
제3부 시대변화에 맞춘 과거 시험의 개편
제6장 왕조 권력의 한계
제7장 명대부터 청대까지의 책문
제8장 교육 과정 개혁-청조에서 태평천국까지
부록
중국 역대 연표
명·청대 역대 황제
축약어 목록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주석
찾아보기
중국 명청시대 역사와 고전 교육,
과거 제도의 역사에 대한 통합적 접근
중국 명청시대 ‘과거문화사’의 기념비적 저작
저자 벤저민 엘먼은 중국 전통시기, 특히 명청시대 중국의 사상사 및 문화사, 교육사, 과학사 전문가로, 수많은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룬 서구의 대표적인 중국 역사학자로 손꼽힌다. 특히 과거 제도에 있어서는 당대 서구 최고의 석학이다. 그의 『명청시대 과거문화사(A Cultural History of Civil Examinations in Late Imperial China』(2000는 미야자키 이치사다(宮崎 市定의 『과거(科擧』(1946, 장중리(Chung-li Chang; 張仲禮의 『중국의 신사(The Chinese Gentry』(1955, 허빙디(Ping-ti Ho 의 『전통시기 중국의 성공의 사다리(The Ladder of Success in Imperial China』(1964에 이은 기념비적인 저작으로 평가된다. 이치사다의 저작이 과거 제도, 특히 청대의 제도사적 측면에 초점을 둔 것이고 허빙디와 장중리의 저작이 사회사적 접근이었다면, 신문화사적 경향의 엘먼의 저작은 과거 제도를 그것을 둘러싼 제반 측면을 아우르는 하나의 장이자 명청시대 문화의 중추적 구조물로 규명하는 문화사로서 차별성을 지닌다. 다학제적인 폭넓은 통찰을 녹여낸 그의 저작은 1천 종 이상의 광범위한 1차자료에 대한 면밀한 연구의 산물로, 중국학자들조차 놀라워할 만큼 학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방대한 전문학술서인 저자의 『명청시대 과거문화사』를 축약, 개정한 학술적 성격의 전문교양서이다. 또 그 내용상 과거 제도라는 프리즘을 통해 재구성한 ‘명청시대 사회문화사’이기도 하다.
엘먼은 명청시대 과거 제도에 대한 포괄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접근을 통해 그것이 상호 복잡하게 얽힌 정치, 사회, 사상, 학술, 교육 나아가 제반 문화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권력, 계층, 이데올로기, 지식, 신앙 등을 재생산하는 핵심 기제였음을 드러낸다. 이러한 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