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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부끄러운 관리자
교감이 되면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
술을 잘 먹는 교사가 일도 잘한다?
교장은 천사, 교감은 악마
교감은 왜 ‘남자의 젖꼭지’가 되었나?
좋은 시절에 관리자 못 해보고, 좋은 시절에 교사 못 해보는 불쌍한 사람들?
관리자는 왜 교사의 적이 되었나?
스스로 해야 할 숙제를 왜 교사가 대신하나?
교사도 관리자도 모두가 가기 싫은 수학여행
점 하나에 목숨을 걸다
교직원 여행에 대한 집착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다
교장은 학교교육과정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2장. 비민주적인 학교
비민주적인 문화를 체득해야만 승진하는 학교, 그리고 악순환
자습은 시켜도 표가 나지 않지만, 공문을 놓치면 무능한 교사가 된다
벽지학교 입성을 위해 마지막까지 관리자에게 목을 매다
결정권 제로의 습성화로 말을 하지 않는 교사들
교직원 회식
학교운영위원회의 두 얼굴
교사에게 방학을 허하라
무두일에 학교가 더 잘 돌아간다
학교 공간은 비민주적이다
3장. 지원하는 교육청인가, 지시하는 교육청인가
장학지도의 또 다른 이름, 컨설팅
보여주기식 수업 대회, 이제 끝낼 때도 되었다
주말에는 교사도 좀 쉬자
교육청의 권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할당되는 연수, 의무참가 대회 불참 선언
의원 요구 자료에 대한 신념
교사에게 떠넘겨지는 CCTV 공문
교감이 되면 의전부터 알아야 하는가?
4장. 관리자의 역할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아낌없이 지원하자
교감도 힘들지만, 교사도 힘들다
학교 행사의 진행은 교감이 하자
안전에 대한 관리자의 책임 있는 자세가 교육을 살린다
결정할 사항들을 끊임없이 교사들에게 돌리자
교장을 진정으로 잘 보좌하는 것은
문제 있는 교감을 식별하는 방법
수업은 더 이상 관리자의 영역이 아니다
명패를 치우고 자꾸만 돌아보게 되는 교사의 삶
나는 지원형 교감이고 싶다
교육청에 문의 전화는 교감이 직접 하자
방학, 점심 그리고 근무조
나를 일깨워주는
책 속에서
교육기본법 제2조에 명시된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교육이념을 학교가 지금까지 잘 구현하고 있는지를 모두가 성찰해야 한다. 민주시민 의식을 가지지 못한 교육자가 민주시민을 길러 낼 수 없음도 시해야 한다. 교장 선생님은 좋은데 교감 선생님은 날마다 교사들을 달달 볶아 세운다고 푸념하는 교사들은 교감을 좀팽이라고 말하기 전에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교감의 좀팽이 같은 잔소리가 정말로 교감의 자의에 의한 것인지를 말이다.
--- p.37
분명 관리자들도 교육의 동지이다. 그들도 교사였으며 앞으로도 교육 가족으로 정년 퇴임까지 함께 해야 할 동지들이다. 때문에 관리자들이 교육 동지가 되기 위해서는 시선을 아래로 향해야 한다. 경험적으로 볼 때 교육에 대한 신념이 있는 교사는 지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들의 시선은 관리자를 향해 있지 않고 늘 학생에게 향하고 있다. 관리자도 마찬 가지이다. 관리자는 자리를 보존하거나 지키는 데 연연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더 높은 지위를 탐해서 정치를 하지 말고 교사와 학생 교육을 중심에 두고 실천하는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 왜 관리자들이 성토의 대상이 되어왔는지는 관리자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그 어떤 직종의 관리자보다 학교의 관리자는 높이보다 넓이를 중시해야만 진정으로 교사들의 교육 동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p.48
점 하나, 띄어쓰기 하나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 완벽함과 깔끔함으로 공문서를 만드는 일은 교감 혼자 목숨 걸면 되는 것이지 그것을 꼭 교사들과 나누어야겠는가? 교사가 완벽하게 행정 업무를 할수록 교감은 존재가치가 없어진다. 겨우 결재 클릭만 하면 되는 존재로 스스로 전락할 필요가 있는지 거꾸로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행정업무가 아니더라도 교사는 목숨 걸고 열정을 태울 곳이 따로 있다. 교사가 수업과 학생들의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