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제1부 봄날 레시피
하늘 세차장
황소 주먹밥
생일
봄날 레시피
네 잎 클로버
선풍기 행동 강령
가을 판매 중
붕어빵
야모둠 모여라
입속 전쟁
제2부 놀이터 악당들
쥐와 고양이
놀이터 악당들
벚꽃
심심해서
버릇없는 새
소문
비의 왈츠
하늘 단풍
바쁘다 바뻐
작게 핀 큰 꽃
제3부 꿀이 한가득
바로 너야
지하철 사람들
알람
조금만 참아 봐
여기는
왜 그럴까요?
그림자
내 친구 결심이
꿀이 한가득
행복한 말
제4부 할머니 아파트
괜찮아
꽃물놀이
내 마음 아시죠?
마음 온도
숨바꼭질
인생 네 컷
아픈 귀
우리 동네 미용실
푸라면
할머니 아파트
제5부 꽃이 예쁘게 피는 이유
꽃이 예쁘게 피는 이유
이유가 있어요
모기와 나
두 아이
동생이랑 싸우고
잔소리
종소리 표정
머리 깎는 날
정말 피곤하겠다
그냥 나 할래
제6부 달 잡았다
달 잡았다
모래밭
초록마차가 톡
작은 아이
아침 도망자
검지돌이와 왕코딱지
우리 집 프린터기
비눗방울 술래잡기
빵
덧니 장군 나가신다
해설
띠띠 띠띠
띠띠띠 띠띠띠
7시만 되면 나와 싸우듯
달려오는 소리 괴물
매일매일 무장하고
방어태세 갖추지만
띠 띠 띠 띠 띠 띠 띠 띠 띠~
소리 괴물의 강력한 공격에
백기를 흔든다
-알았다, 알았어.
일어나면 되잖아!
-〈알람〉 전문
아침에 늦잠 자고 싶어 하는 아이를 깨우는 건 알람이 아니라 ‘소리 괴물’입니다. 소리 괴물이 등장하는 순간 아이들의 눈은 아마도 동그래질 것입니다. “어떻게 알았지?” 하면서요. 다들 한 번쯤은 만나봤을 테니까요.
삐뚤빼뚤 글씨 쓴 아이
어질어질 수학 문제 푼 아이
예쁜 그림 그린 아이
교실에서 굴러다니는 아이들
모두 불러 와
뱅뱅 머리 깎아 주는
연필깎이
깔끔하게 단장한 연필들
기분 좋아서
사사삭 삭삭
종이에게 말을 건다
-〈머리 깎는 날〉 전문
예쁘게 연필을 깎아 주면 연필이 기분 좋게 사사삭 삭삭 종이에게 말을 걸 것이라는 믿음은, 내 마음도 예쁘게 깎으면 모두가 기분 좋게 될 거라고 믿는 마음으로 연결됩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는 시인들의 소망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만의 작은 세상 속, 꽃물처럼 스며드는 동시들로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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