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학교
휙 날아온 공에
꼬르륵 배꼽시계
같이 놀잔다
청개구리 때문이야
꿈길 따라 꿈나라로
재미있고 아름다운 우리말 : ‘콩계팥계’
2부 봄
노랑 하양
활짝
다 같이 꾸벅꾸벅
해님에게
바람이 떠드는 바람에
재미있고 아름다운 우리말 : ‘곰비임비’
3부 가족
올챙이 적 생각
동그란 동생
엄마에게 쉬는 날을
웃다 울다
엄마 탓을 하면서도
재미있고 아름다운 우리말 : ‘미주알고주알’
4부 여름
숨은그림찾기
덩굴장미
소나기
활활 타는
신나는 휴가철
재미있고 아름다운 우리말 : ‘노루잠, 나비잠, 새우잠’
5부 이웃
엘리베이터 이웃
호떡 냄새는
어버이날
편찮으신 민이 할머니
구수한 사투리
재미있고 아름다운 우리말 : ‘옴니암니’
6부 가을
쓰르라미 귀뚜라미
볼이 볼록, 배가 불룩
나루 한 그루, 꽃 한 송이
밤에 밤을
배가 둥둥
재미있고 아름다운 우리말 : ‘오롱조롱’
7부 우리나라
모두 우리나라
사이좋게
태극기 그리다가
아름다운 우리나라
대한민국 사람으로
재미있고 아름다운 우리말 : ‘시나브로’
8부 겨울
팔락팔락, 펄럭펄럭
나무 소원
이불 속 나라
눈 눈 눈
꽁꽁 얼고 꼭꼭 여미고
재미있고 아름다운 우리말 : ‘여우볕 여우별’
초등학교 1·2학년 통합 교과서 동시집을 펴내며
우리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우리말을 다양하게 쓰며, 우리말의 소중함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학고재는 통합 교과서에 따른 동시집을 통해 어린이들이 좀 더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우리말을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운율감 넘치는 동시들을 읽고, 삽화를 보면서 아이의 창의력도 쑥쑥 자라날 것입니다.
지금까지 어린이의 어휘력 향상을 위해 퀴즈나 만화와 같은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었지만, 이처럼 동시를 활용한 책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이 책은 낱말과 주제의 선정도 철저하게 초등학교 통합 교과서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동음이의어나 반대말, 토박이말을 활용한 재미나고 생생한 동시들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학부모님 모두 우리말의 풍요로움을 발견하는 기쁨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책 속에서
<휙 날아온 공에>
휙 날아온 공에
딱 맞아
퍽 쓰러졌다.
핑 눈물이 돌았지만
꾹 아픔을 참고
탁 일어났다.
후 한숨 돌리고
씩 웃어 보였다.
휴 친구들이 안심하고
꼭 선생님이 안아 주고.
<소나기>
딱
따닥
따다닥
이마를 딱딱 때리며
괜히 시비 거는 빗방울.
소나기에 대들어 봤자
나만 손해다.
얼른 도망가자.
<배가 둥둥>
둥둥 뜬 배 위에서
아삭아삭 맛있는
배를 먹었네.
배를 많이 먹어
불룩해진 배를
둥둥 두드리네.
둥둥 뜬 배 위에서
배 먹은 배를
둥둥 두드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