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자유의 다른 이름, 산책을 그리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다니구치 지로가 그래픽 노블로 그려낸 산책의 정수. 산책이야말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자유 중 하나라고 말하는 그는 이 책에 수록된 21편의 일화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산책을 즐기는 인물들을 보여준다. 특히 대화와 지문을 극도로 절제하고 오로지 이미지의 힘으로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여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독자가 스스로 서사를 구성하게 한 시도는 그래픽 노블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저자의 내밀한 목소리로 그려낸 아름다운 감성
모두 4...
자유의 다른 이름, 산책을 그리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다니구치 지로가 그래픽 노블로 그려낸 산책의 정수. 산책이야말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자유 중 하나라고 말하는 그는 이 책에 수록된 21편의 일화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산책을 즐기는 인물들을 보여준다. 특히 대화와 지문을 극도로 절제하고 오로지 이미지의 힘으로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여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독자가 스스로 서사를 구성하게 한 시도는 그래픽 노블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저자의 내밀한 목소리로 그려낸 아름다운 감성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 1부에 포함된 18편 일화의 주인공은 저자 자신이다. 한적한 지방 소도시에 사는 그는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하늘을 나는 새를 보고, 낯선 사람들을 관찰하고, 시골길을 걷고, 강을 따라 걷고, 눈과 빗속을 걷고, 나무에 올라가고, 장난감 비행기를 날리고, 도서관에 가고, 목욕탕에 가고, 한밤중 홀로 수영하고, 복잡한 골목에서 길을 잃고, 읍내에 나가 아내에게 줄 작은 선물을 산다. 이처럼 부러울 정도로 느긋하게 살아가는 주인공은 산책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후기에서 저자는 걷기가 인간의 일상적인 행동 중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중요한 동작이라면서, 걷기의 여러 가지 형태 중에서도 특히 산책은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를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