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못났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당당하고 자존감 높은 삶을 위한 응원가
윌은 갈수록 홀로 고립된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도 뚱뚱한 자신을 싫어할 거라 여기며 스스로 그들과 멀어지고, 뚱뚱한 몸을 가리기 위해 헐렁한 후드 티와 제일 큰 사이즈 청바지만 입고 다닌다. 관심이 가는 여자아이가 있지만, 날씬한 그 아이는 마른 사람만 좋아할 것이 분명하므로 감히 쳐다보지도 못한다. 그런 윌에게 마커스라는 전학생이 나타나더니 갑자기 말을 건다. “안녕? 나 여기서 스케이트보드 타도 될까?” 윌에게 누군가가 먼저 말을 거는 건 너무나도 오랜만의 일이라 윌은 어떻게 대꾸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멍한 상태에서 마커스가 스케이트보드 타는 것을 보며 무언가를 느끼는 윌.
걔는/ 아주 편안해 보였다.// 아주/ 당당해 보였다.// 바로/ 이거구나.// 내게 없는 게. _본문 중에서
마커스에게서 당당함과 높은 자존감을 느낀 윌은 자신 역시 그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지만, 이를 바로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자존감마저 없는 자신의 모습에 더 자괴감을 느끼고는 살을 빼고자 극단적으로 음식을 섭취하지 않기에 이른다. 이런 윌에게 마커스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며 계속해서 윌을 위로하고 다독인다.
그저 매일 아침/ 일어나서/ 오늘의 나로 살아가는 거야./ 그러니까/ 최대한/ 내가 되려고/ 노력하는 편이 좋아./ 그러면 더 많이 내가/ 된달까?/ 매일/ 최대한/ 더 많이/ 내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면/ 아마도 더/ 기분이 좋겠지.
-본문 중에서
마커스가 윌에게 하는 말들은 비단 ‘뚱뚱한 몸’이 고민인 이들에게만 해당하는 위로가 아니다. 뚱뚱한 몸, 마른 몸, 그 외 다른 외모 고민, 낮은 시험 점수, 부족한 재능 등 남들에 비해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기고 자신을 미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응원이다. 결국 중요한 건 ‘남들에 비해 어떤 내’가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의 오늘의 나’이다. 그리고 ‘오늘의 나’는 평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