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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양장
저자 실비아 나사르
출판사 반비
출판일 2013-07-29
정가 35,000원
ISBN 9788983716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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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인류의 9할

1막: 희망
프롤로그: 다정 씨 vs. 스크루지
1장: 새로운 기적의 시대: 엥겔스와 마르크스
2장: 프롤레타리아는 존재할 수밖에 없을까?: 앨프리드 마셜
3장: 포터 양의 일과 사랑: 웨브 부부와 복지국가
4장: 부의 과학: 어빙 피셔와 통화정책
5장: 창조적 파괴: 슘페터와 경제적 진화
2막: 두려움
프롤로그: 세계 전쟁
6장: 인류 최후의 나날: 빈의 슘페터
7장: 죽어가는 유럽: 베르사유의 케인스,
8장: 기쁨 없는 거리: 빈의 슘페터와 하이에크,
9장: 낙관의 시대: 1920년대의 케인스와 피셔
10장: 시동 불량: 대공황의 케인스와 피셔
11장: 실험: 1930년대의 웨브와 로빈슨
12장: 경제학자들의 2차대전: 케인스와 프리드먼
13장: 망명: 전쟁 중의 슘페터와 하이에크

3막: 자신감
프롤로그: 사라진 우려
14장: 과거와 미래: 브레튼우즈에 간 케인스
15장: 예속에서 벗어나는 길: 하이에크와 독일의 기적
16장: 주인 되는 도구: 워싱턴에 간 새뮤얼슨
17장: 거대한 환상: 모스크바와 베이징의 로빈슨
18장: 운명과의 약속: 콜카타와 케임브리지의 센
에필로그: 미래를 상상함

감사의 글
옮긴이 후기를 대신하여
색인
사진 출처
전 세계적인 장기 불황, 경제학 천재들에게 답을 물어라!

“당신이 지금 들고 있는 이 책은 경제사상의 역사라기보다 경제학이 사람들의 삶을 바꿀 도구임을 보여주는 이야기책이다. 이 생각은 1차대전 이전의 황금기에 탄생하여, 두 차례 세계대전과 여러 전체주의 정부의 발생과 대공황에 의해 도전받았으며, 2차대전 이후 두번째 황금기에 부활했다. 앨프리드 마셜에게 경제학은 진리 그 자체가 아니라 진리를 찾게 해주는 ‘분석 엔진’, 곧 끝없는 개선과 조정과 쇄신을 요하는 영원히 완성되지 않을 도구였다. 마셜의 제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경제학을 ‘정신적 장치’라고 불렀다. 그에게 경제학은 현대의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과학적 학문이었다.

나는 경제학을 주인 되는 도구로 바꾸는 데 기여한 인물들을 선택했다. 그들은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으로 마셜의 ‘엔진’을 만들고 케인스의 ‘장치’를 고쳤다. 그들은 저마다 기질과 경험과 재능에 따라서 자기 앞에 놓인 시대와 장소에 부응하는 새로운 질문과 새로운 대답을 내놓았다. 그들의 이야기는 1840년대 런던에서 시작되어 21세기 초입의 콜카타에서 끝난다. 나는 그들이 저마다의 세계를 보면서 무엇을 발견했을까 상상해보고자 했고, 무엇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그들의 정신을 고무했을까 이해해보고자 했다.” __ 본문 중에서

1. 인류를 구원한 경제학, 현대 경제학의 초심으로 돌아가보자

실비아 나사르가 이 책에서 추적하는 것은 경제학자들의 업적이 아니다. 저자는 독특하고도 위대한 하나의 아이디어가 진화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인간이 자신의 경제적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 이는 불과 200여 년 전에 태어난 생각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경제학이 있었다. 그 전의 경제학이 고된 노동을 통해 보잘것없는 결실을 얻는 인간의 운명을 묘사하는 “암울한 과학”(토머스 칼라일의 말이었다면, 19세기 드디어 경제학은 ‘주인 되는 도구’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