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 인사말 6
원장 축사 7
1부 졸업작품
신지효 방산중학교 1학년 10
흑색의 골짜기 / 일그러진 꽃밭 / 서양 초충도 / 멀뚱거리는 동물들 /
선의 거리 / 가장 깔끔한 상태의 내 옷장 / 흘러가는 해바라기
윤서영 성동초등학교 5학년 18
무지개 건물 / 햄스터 방 핑크 에디션 / 하늘 위 날다람쥐 /
청량한 수박 / 밤하늘 아래 밝은 봄 / ‘다시’ 해바라기 / 보이나요
이진표 SSI국제학교 8학년 26
트라우마(Trauma / 바다가 보이는 농장 / 초목산천도(草木山川圖 /
어린 병사의 고뇌 / Festival / 시간의 소용돌이 / 평화로운 새벽 아침의 나라
최지유 압구정초등학교 5학년 34
1년 / 초충도 / 설산 / 고래 아쿠아리움 /
비단잉어항 / 눈 산 / 종이목
2부 수료작품
강민호 경기초등학교 4학년 44
감옥 /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를 보고 / 가을 나그네 /
숲 / 희망 / 정물화의 변신 / 자화상
김하원 수리초등학교 6학년 52
가라앉은 과거의 빛났던 영광, 그리고 영광 / 암흑을 홀로 이겨내 온 금빛 나무 /
최상위 포식자가 없는 세계 / 시골집 / 흔적의 기록 / 맑은 날 나무 울타리 /
세계관 충돌의 노이즈
노연진 자곡초등학교 5학년 60
사슴처럼 / 거울 모드 / 오로라와 꿈속으로 / 뉴턴의 과일나무 /
폭포 / 맛있는 숲 / 아빠를 위한 정원
신유이 경인초등학교 5학년 68
삼부연 폭포 / 고요한 아침 / 자화상 (일곱 코끼리와 나 / 싱그러운 과일 속 봄의 얼굴 / 희망의 나무 / 화려한 조각들로 이루어진 동물 / 포도알 하나에 들어있는 지혜
정혜윤 반원초등학교 4학년 76
사물놀이와 K-POP의 만남 / 조각조각 / 사계절 중 가을과 겨울 /
신비로운 사람 / 한 그루의 나무 / 포도 괴물 삼 형제 / 마음
조은솔 신동초등학교 5학년 84
이상한 나라의 강아지 / 학익진 전법의 기술을 알려주마 /
모여봐요. 레서
전통문화재단 아트인영재교육원 미술영재 심화과정 학생들의 졸업작품집 ‘우리그림’을 출판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기초과정을 수료했거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심화과정 학생들이 가진 실기 1년 과정과 2년차의 마스터 과정은 한국화는 고루하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서 또 하나의 재능을 보여줄 좋은 기회임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이 2012년 처음 문을 열 때 서양화에 편중된 우리미술의 문제를 제기하고 한국화와 서양화가 접목된 균형잡힌 미술교육을 해보고자 했던 용감함이 이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고, 우리 학생들을 통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수묵화, 수채화, 아크릴화, 유화, 비단화, 장지화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고 좋은 선생님과 함께 한 심화과정 수업은 힘든 과정이었지만 대학과정을 초, 중학교 시기에 이미 체험해보게 하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통과한 학생들이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훌륭한 작품들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 이미숙 / 전통문화재단 평생교육원 원장
책 속에서
현대미술은 자신이 경험한 삶의 깨달음을 바탕으로 이를 어떻게 자신만의 조형적 언어 즉 그림의 형식과 재료기법으로 창의적으로 그려낼 것인가에 따라 그림의 가치가 정해지고 작가의 능력을 평가받습니다. 재료기법이 곧 그림의 주제인 시대입니다. 앤디 워홀이 ‘내 그림은 껍데기가 다’라는 말은 이를 두고 한 말입니다. 한국화 기법은 우리 재료기법이지만 서구재료기법위조의 교육환경에서 어떻게 보면 낯설고 새로운 재료입니다. 현대미술에서 작품의 컨셉과 형식 그리고 재료기법은 한 몸이라는 점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국화는 남보다 하나 더 새로운 무기를 지닌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장르라 하겠습니다.
한국화는 그림 도구 중에서도 가장 예민하고 성질이 까다로운 것들이 모여 있습니다. 붓은 휘청거리고 종이는 번지거나 자국이 쉽게 나고 먹은 한번 그으면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화는 창의성을 길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