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찬란한 해방을 꿈꾸는 당신에게
제1관 찬란한 내일을 여는 그림
1 내 안의 눈부신 황금을 찾아준 그림 : 구스타프 클림트, 〈아델 블로흐 바우어 부인의 초상〉
2 잊고 살던 설렘을 되찾고 싶을 때 : 장 시메옹 샤르댕, 〈라켓을 든 소녀〉
3 한 번도 웃지 않은 날에 필요한 그림 :헨리 래번, 〈스케이트 타는 목사님〉
4 아름다운 비상을 꿈꾸게 하는 그림 : 조르주 쇠라, 〈서커스〉
5 안전한 곳에서 꿈꿀 권리 : 카미유 클로델, 〈불 옆에서 꿈을 꾸다〉
6 나의 열정이 길을 잃었을 때 : 에두아르 마네, 〈폴리 베르제르 술집〉
7 당신의 굽은 등을 쓰다듬으며 :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욕실〉
8 이 순간이 지나면, 인생은 어떻게 변해버릴까 : 살바도르 달리, 〈창가의 소녀〉
제2관 사랑, 영원이 된 순간을 새기다
9 사랑한다는 말로는 도저히 다 표현할 수 없을 때 : 마르크 샤갈, 〈약혼자와 에펠탑〉
10 홀로 남은 외로움에 막막해지면 : 에드워드 호퍼, 〈호텔 방〉
11 키스 이후, 우리의 사랑은 어디로 갈까 : 프란치스코 하예즈, 〈키스〉
12 서로에게 몰입할 때 사라지는 것들 : 콘스탄틴 브랑쿠시, 〈키스〉
13 영원히 박제하고 싶은 사랑의 순간 : 구스타프 클림트, 〈사랑〉
14 미움 속에서도 싹트는 뜻밖의 사랑 : 야코포 틴토레토, 〈은하수의 기원〉
15 당신과 나를 향한 가장 아름다운 환대 : 산드로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
16 그 사랑의 방식을 강요하지 마세요 : 줄리오 바르젤리니,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17 가혹한 사랑의 운명 앞에서 : 존 윌리엄 위터하우스, 〈깨어나는 아도니스〉
제3관 빛의 언어로 그려낸 세상 모든 풍경들
18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 클로드 모네, 〈생라자르 역, 기차의 도착〉
19 색채 본연의 즐거움을 누리다 : 조르주 쇠라, 〈화장하는 여인〉
20 내 모든 세상이 고통으로 물들 때 : 에드바르 뭉크, 〈이별〉
21 오직
■ “당신에게는 주저 없이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그림이 있나요?”
-‘나만의 인생 그림’을 찾는 미술관 방랑자를 위한 특별한 도슨트 수업
살면서 내가 정말 사랑한다고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는 그림 다섯 작품만 떠올려보라. 여행 중 꼭 가려고 계획해둔 미술관의 ‘그 그림’, 치열한 티켓팅과 수많은 인파를 뚫고 가서 인증샷을 남겨야 하고, 기념품 가게의 엽서나 화집으로라도 소장하고 싶어지는 ‘그 그림’ 말이다. 그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그림의 유명세나 미술사적 중요도 따위와는 무관할 것이다. 인생의 어느 순간, 바라보고만 있어도 그저 좋은 그림을 발견했다면, 그것은 ‘나만의 인생 그림’이라 할 수 있다. 작가 정여울은 미술관을 방랑하다가 마침내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림을 찾았을 때 비로소 알 수 없는 삶의 결핍감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고 소회한다. 세상이 아무리 소란스럽고 우리를 괴롭게 할지라도, 그런 마음속 간직한 그림 한 점만 있다면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
문학 비평가이자 인문학자, 그리고 에세이스트로서 문학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탐구해온 정여울 작가가 바로 그 ‘인생 그림’ 50편을 담은 미술 에세이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전 세계 낯선 도시들의 미술관을 탐험하면서 만난, 영감과 희망과 사랑과 용기를 선사한 그림들을 큐레이션하여 이 책에 담았다. 아름다운 그림들과 저자의 내밀한 삶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 사적인 컬렉션을 거닐다 보면, 독자들은 저마다 ‘오직 나를 위한 갤러리’를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솟아날 것이다.
■ “고흐의 별빛, 모네의 수련, 클림트의 키스가 걸린 마음의 갤러리를 거닐다”
-사랑과 용기와 삶의 영감이 피어나는 정여울의 다정한 그림 컬렉션
알랭 드 보통은 “예술의 의외로 중요한 기능들 중 하나는, 고통을 보다 잘 견디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예술의 쓸모는 바로 이런 치유 기능에서 나오는 것 아닐까. 그림에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자기 삶의 이야기를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