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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오만과 환대 : 오만 무슬림과 함께한 우정과 환대, 사귐의 날들 - 인터서브 총체적 선교 시리즈 5
저자 이선용
출판사 앵커출판미디어
출판일 2024-04-12
정가 17,000원
ISBN 9791186606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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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살람, 안녕하세요
도착/ 살렘 호텔/ 마이크/ 두리/ 처음 집/ 낯선 남자/ 손님/ 하나/ 신고식
2장 아흘란 와 싸흘란, 환영합니다
하리스/ 남남 여여/ 후다/ 김치/ 배치기/ 유학/ 오만 엄마의 진심/ 우리는 형제잖아!/ 고향 가는 길/ 처음 가 본 결혼식
3장 알 아이샤 싸위야, 이웃으로 살아가기
취직/ 벌집/ 라마단/ 십 대/ 희생제, 이드 알 아드하/ 한국어과/ 모자의 눈물/ 부래미
4장 따아막, 더 깊은 곳으로
긴 이사/ 하이땀과 자밀라/ 물탱크/ 관심/ 오만칩스, 싯딤나무 가시, 이/ 청혼자/ 약혼식/ 사라의 결혼식/ 겹경사
5장 나후와 알 하끼까, 진리를 향하여
돌잔치/ 그래, 잘 가고 있어!/ 맘 꾸리/ 살렘/ 나 홀로 여행/ 남편 흉보기/ 슈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전갈 잡는 법/ 흰 옷 입은 사람들/ 야자나무 지붕 아래서/ 플랜 B/ 엉겁결에 화해/ 두 번째 부인
6장 아일라, 우리는 가족이야
부래미를 떠나야 하다니/ 무스캇 가는 길/ 막내 오남매/ 형은 형/ 형님의 위엄/ 가족은 이유가 없다
에필로그
책 속에서

우리는 오만에 살러 갔고, 그들의 이웃이요 친구가 되려는 꿈을 안고 정착을 시도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를 찾아오고 초대하고 필요를 채워 주며 먼저 손을 내민 쪽은 우리가 아니라 오만 사람들이었다. -‘프롤로그’

그때는 나조차 기대감과 흥분으로 분명치 않은 일을 막연한 달콤함으로 포장했던 것 같다...그러나 지금 이 순간은 우리가 그렸던 그림과 분명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상황을 설명해 줘야 할 것 같았다. 하나에게 지금은 이렇지만, 앞으로 잘될 거라고 말했다. 이 말은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1장 ‘살렘 호텔’

“우리나라에선 누군가가 떠나가거나 새로 오면 하리스를 대접해요. 어제는 떠나는 가족에게 잘 가라고 인사한 거고, 오늘은 여러분을 환영한다는 뜻이에요.” -2장 ‘하리스’

남편에게 형님이 생겼다. 그때부터 남편은 “반은 오만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이름도 오만식으로 바꾸었다. 아흐멧 형님이 지어 준 것이다. ‘하비브’. 풀이하면 ‘사랑스런 사람’이라는 뜻이다. -2장 ‘우리는 형제잖아’

한국어 강의 첫 시간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최대 20명이 앉을 수 있는 작은 강의실에 50명 정도가 들어와 앉아 있었다. 검은색 아바야를 입고, 큰 눈에 짙은 눈화장을 하고, 각종 브랜드 향수를 뿌린 여대생들이 호기심이 가득한 100개의 눈망울을 굴리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3장 ‘한국어과’

사이드와 사딕은 하나에게 한없이 관대했다. 가끔 싸미라가 인상을 찌푸리며 두 형제와 대화하는 걸 보았다. 아무래도 하나에게 이유 없이 잘 해주는 것에 질투가 생기는 것 같았다. 그러나 재미있게도 어느 순간에는 세 남매가 똘똘 뭉치고, 때로는 다섯이 한 뭉텅이가 되기도 했다. -4장 ‘오만칩스, 싯딤나무 가시, 이’

“이는 우리 집에도 있어요. 그래도 소헤르는 거의 매일 우리 집에 왔잖아요. 우리는 이를 없애려 하지 않아요. 지내다 보면 없어져요.” 그냥 같이 사는 거라는 말을 다 받아들이진 못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