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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제국일본의 생활공간
저자 조던 샌드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일 2018-01-26
정가 25,000원
ISBN 979115905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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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서장 제국의 회로와 비대칭적 만남
1. 이데올로기의 관점에서 본 제국의 회로와 만남
2. 사람과 지식의 유동
3. 식민지적 근대, 제국적 근대, 포스트 식민지의 책임

제1장 ‘양관洋館’의 장식 방법과 주거 방식
—메이지 상류계급의 취향은 ‘오리엔탈리즘’이었나
1. 매개체-<후진가호婦人画報>
2. 질서화 원칙 1-천황의 선반
3. 질서화 원칙 2-천황의 신발
4. 세 가지의 오리엔탈리즘
5. 프레임을 채우다-물품집합체와 내부공간의 상품화
6. 마치며-세계적인 박람회 질서 속의 일본 실내장식

제2장 ‘아지노모토味の素’—미각의 제국과 글로벌리제이션
1. 풍미와 제국
2. 대중을 위한 공업적 영양원
3. 글루타민산 나트륨과 일본의 주부
4. 대일본제국, 중국대륙, 화교의 글루타민산 나트륨
5. 미국의 글루타민산 나트륨
6. ‘글루타민산 나트륨을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7. 위기와 반응-‘감칠맛’의 재 발명
8. 제국의 뒷맛
9. 식품 과학과 식품 문화

제3장 신사협정—1908년의 환태평양, 사람과 사물의 이동
1. 들어가며
2. 신사협정-태평양 역사의 조각
신사협정
노동자와 신사를 구분해야 할 지점
이민 회사
구속해도 남아도는 인구, 중국인과 일본인
넓은 베란다가 있는 저택
미국의 방갈로를 일본으로
2인용 그네
어울리는 음악의 결여
시를 쓸 줄 알아도 먹고 살 수 없다
만약 이 집단이 분산된다면
아시아 여행
미국인이 동물을 다루는 방식
작은 왕국의 왕처럼
문명인이 식사를 숨길 필요는 없다
문명의 매연에서 달아나다
몇 가지 공산주의적 관념
집에 있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는 영국인조차도
야만인의 풍습이라고 비난하다
퇴폐와 신경쇠약
각국의 노동자가 열중하는 이 스포츠
집으로 돌아갈 수 없더라도
태평양 식당
도쿄 신사처럼
무리를 지어 유입하는
결핵 국제회의에서
만일
숙녀협정
문명화 되지 않은 남부 어딘가에서
그녀는 오르간을 쳤다
제2의 식민지
제국일본의 일상생활과 문화에 대한 여섯 가지 논고

<제국일본의 생활공간>, 이 책은 일본이 식민지 제국이었던 시대의 일상생활과 문화를 다루는 여섯 가지의 상호 관련된 역사 고찰의 논고로 구성되어 있다. 각 논고들은 20세기 전반의 대일본제국을 주로 다루고는 있으나, 일본 제국주의의 역사 연구는 아니다. 오히려 의식주나 가구 등 일상적인 것과 인간의 행동을 통해 제국이 엮어내는 세계 중 하나로 일본을 이해하고 있다. 제국의 일상생활 구현을 규명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 제국의 연속성과 차이 모두를 포함하기 때문에 공간적?시간적 틀의 확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 책은 아시아 태평양에서 일본의 식민지 제국 시대 외에 19세기 유럽 열강들 한 가운데 놓여 있던 메이지 일본의 위치와 미국 제국주의가 어떻게 아시아 태평양에서 일본이 쌓아올린 문화권을 계승하고 존속시켰는지도 언급한다.

물질문화는 문헌자료에 나타나지 않는 정치적, 사회적 행동의 여러 측면을 분명히 할 수 있다. 또, 별 다른 의식 없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수용한 이데올로기는 일상생활 도처에 스며들어 있다. 일상생활에는 신체와 결부되어 구현되는 정치 또한 내재되어 있다. 이에 주목하면서 <제국일본의 생활공간>에서는 제국주의의 문화적 귀결을 규명하기 위해 물건, 도시 공간, 신체 거동의 독해라는 방법을 채택했다.

제국의 문화적 ‘여분’

저자는 제국문화의 규범적 형태 대신 제국의 문화적 ‘여분’을 중심으로 다룬다. 문화적 ‘여분’이란 힘에 의해 강요되지 않고 국가권력과 직접 결부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국의 회로를 통해 이동하며, 대부분 사람들이 경계하지 않고 받아들여 문화와 인간 행동으로 귀결된 의식주의 형태를 말한다. 예를 들면, 제2장은 20세기 전반 태평양 전역의 일반 사람들에게 ‘아지노모토味の素’라는 상표로 알려진 식품첨가물 글루타민산 나트륨의 보급을 다룬다. 제5장은 가구로 가공되고 사용된 등나무를 다룬다. 경제적 차원에서 보자면 식품첨가물이나 등나무가구가 대일본제국의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