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첫 번째 강의 | 인간이라는 수수께끼
유한한 인간, 무한하신 하나님 | 이 빛나는 점을 보라 | 인간이란 무엇인가 | 인간이 다양한 학문을 통해 배우는 것 | 인간 실존, 방황이 상수인 삶 | 나는 누구인가 | 인간은 관계적 존재다 | 「에누마 엘리시」에 담긴 인간 본성 | 「길가메시 서사시」에 담긴 인간 본성 | 주름 잡힌 텍스트, 성경 | 성경의 창조 이야기 | 창조 이야기의 정점, 인간 창조 | 이름을 안다는 것 | 경탄의 세계로의 초대 | 인간은 서로에게 속한 존재다 |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
두 번째 강의 | 하나님 안에서 태어나다
때를 분별하며 산다는 것 | 인생은 순례길이다 | 인간 속에 깃든 영원하신 분의 빛 | 인간의 뿌리 깊은 죄성 | 인간 안에 내재된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 보편성과 특수성 사이에서 | 이야기가 중요하다 | 한 인간이 태어난다는 것 | 하나님이 개입하시지 않는 까닭 | 창조주와 피조물의 어긋난 관계 | 갈등을 넘어 화해에 이르는 길 | 타자의 얼굴에 반응하는 삶 | 우리의 지평이 넓어질 때 | 하나님 체험의 시작 | 유신론과 무신론 | 낯선 세계로의 부르심 | 숙명론이 지배하는 세계를 떠나서 | 시간 속에서 동행하시는 하나님
세 번째 강의 |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다
새로운 세상의 꿈 | 접촉과 저항의 길 | 신의 법을 따를 것인가, 실정법을 따를 것인가 | 시련의 시작 | 거룩하신 분의 현존 앞에서 | 관계적 존재로서의 하나님 | 하나님의 꿈으로의 초대 | 사건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시는 하나님 | 심화된 하나님 체험 | 하나님의 약속 | 타자에 대한 책임을 떠맡는 삶 | 인생의 곤경이 다가올 때 | 받아들여짐의 체험 | 세상에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 |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취급될 때 | 역사의 심층에 계신 하나님 | 고난과 시련의 의미
네 번째 강의 |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다
신앙생활의 본령 | 인간, 죄에 매인 존재 |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 | 하나님의 통치 | 존재의 무게에
“시와 산문, 현대문학과 동서고전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글쓰기의 향연”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성경의 언어에 다양한 시와 소설, 철학과 미술의 언어를 함께 짜 넣으며 다양한 해석의 지평을 열어 준다는 점이다. 저자는 동서고금의 문학가와 철학자와 예술가와 더불어 깊은 영적 차원을 풀이함으로써 그 매력적인 신 체험으로 독자들을 초청한다. “하나님은 언제나 한 걸음 앞에서 나를 이끄셨다. 그분은 언제나 새로운 사건으로 다가오셨고, 그때마다 깊은 경외심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하나님이 개념으로 파악할 수 있는 분이 아니라고 고백한다. 이 책이 개념을 통해 하나님을 설명하지 않고 이야기에 주목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성경의 인물들을 거울로 삼아 현대를 살아가는 구도자이자 신앙인으로서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이 책은 격려한다.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를 부른다. “영혼의 어둔 밤”을 지나고 있는 이들, 지독한 방황으로 흔들리는 이들, 하나님을 깊이 이해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좌절감에 사로잡힌 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이 이미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의 일부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태어났고
하나님과 함께 인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으며,
우리가 가는 궁극적인 지점은
하나님을 향하여 가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은 불안에 시달리고 때때로 흔들리지만, 대지에 발을 굳게 딛고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게 될 때 희망이 이 세상에 유입되리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파악될 수 있는 분은 아니지만 순간순간 시간 속에서
우리와 동행하며 사건을 일으키시는 분이고, 그 사건을 통해
평화의 나라가 서서히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책 속에서
인간은 시간 속에서 안식을 누리지 못합니다. 불안이라는 숙명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간헐적으로 평화로운 순간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불안 속에서 지냅니다. 이것을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안식 없음’, ‘고향 상실’ 등의 단어가 떠오릅니다. 에덴 이후 시대의 인간은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