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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교회, 경계를 걷는 공동체 : 한 인문주의자의 성경 읽기
저자 최종원
출판사 비아토르
출판일 2024-05-01
정가 18,000원
ISBN 979119185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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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프롤로그 한 돌의 소리

1부 그리스도인 다시 묻기
침묵 ― 세미한 소리를 듣는 힘
순례 ― 바빌론에서 시온의 노래 부르기
영성 ― 교회의 시간을 찾아서
지성 ― 아웃사이더, 아마추어, 현 상태의 교란자
복종 ― 소유를 넘어 존재로

2부 교회 다시 묻기
평등 ― 도심 속 수도 공동체
연대 ― 누구도 섬이 아니다
성찬 ― 타자를 위한 자기희생
구원 ― 불가항력의 은총
순결 ― 책임, 포용, 기다림

3부 소명 다시 묻기
기적 ― 능력주의 깨트리기
환대 ― 곁의 곁을 지키는 것
희망 ― 나무를 심는 용기
가난 ― 경계를 향하여 걷기
예언 ― 죽은 예언자의 교회

에필로그 교회 근본주의자의 꿈
교회여, 하늘과 땅을 이어 주는 경계선으로 나오라!
-교회 근본주의자가 성경에서 길어낸 그리스도교의 가치와 공동체에 대한 생각들

역사를 매개로 교회와 사회의 상호작용을 탐색해 온 인문학자가 교회란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지를 성찰하며 길어 올린 15가지 주제를 성경 말씀에 잇대어 실천적으로 담아냈다. 1부 ‘그리스도인 다시 묻기’에서는 침묵, 순례, 영성, 지성, 복종을, 2부 ‘교회 다시 묻기’에서는 평등, 연대, 성찬, 구원, 순결을, 3부 ‘소명 다시 묻기’에서는 기적, 환대, 희망, 가난, 예언을 다룬다. 저자는 한국 교회의 성직주의와 교권주의의 폐해를 들여다보면서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이루어 가야 할 대조사회로서의 공동체 모습을 그려 내어 소명의 자리로 돌아오라고 손짓한다.

“내가 이해하는 역사 속 교회는 그런 불편하고 비현실적이고 위험한 것들에 그저 벽을 치는 데 머물지 않고, 그것들을 마주해서 새로운 역동을 생성해 왔다. 교회라는 공동체는 지금도 앞으로도 그렇게 이 사회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 내야 할 당위와, 그렇게 할 저력이 있다고 나는 믿는다. 여전히 그런 교회에 대한 꿈을 접지 못하는 나는 누가 뭐래도 ‘교회 근본주의자’이다.” _ ‘에필로그’에서

* * *

기독교, 특히 한국 기독교는 ‘교회’를 중심으로 움직여 왔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인 동시에 ‘하나님의 집’이기에 ‘교회 일’은 곧 ‘하나님의 일’이라는 공식이 한국 기독교 140년 역사를 지배해 왔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집이라는 한국 교회의 오늘 모습은 어떠한가? 이 땅을 구원하고자 스스로 인간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의 일’을 구현하고 있는가? 평화와 정의와 사랑이 흘러넘치고 있는가?

이 책 《교회, 경계를 걷는 공동체》와 결을 같이하는 전작 《텍스트를 넘어 콘텍스트로》에서 저자는 ‘인문주의자의 사회와 교회 읽기’라는 부제 아래 성경에 갇혀 있는 교회를 향해 “광장으로 걸어 나오라”고 외친 바 있다. 한국 교회가 배제와 혐오의 중심에 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