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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 할머니의 동화
저자 하산 야쿱 하산
출판사 진달래출판사
출판일 2021-12-20
정가 12,000원
ISBN 9791191643350
수량
저자의 한국어판 서문 5
격 려 사(김주붕 회장 10

01. 수탉이 자신의 친구들을 구하다 12
- Koko savas siajn amikojn`
02. 수탉과 종(Koko kaj sonorilo 20
03. 수탉과 병아리(Koko kaj kokido 26
04. 늑대와 암여우(Lupo kaj vulpino 30
05. 무척 아름다운 누이(La belega fratino 36
06. 꼬맹이(La etulo 44
07. 농부의 딸(La filino de la kamparano 50
08. 젊을 때의 불행(Malfelio dum juneco 62
09. 두 자매(Du fratinoj 74
10. 형제(Fratoj 87
11. 세상은 넓은데, 사람들은 이상해 93
- Mondo vasta, homoj strangaj
12 ‘나스레딘 호자’이야기 108
- Rakontoj pri Nasreddin Hoca

옮긴이의 글 118
옮긴이 소개 122
역자후기

어깨동무여,
태어나서 함께 초등학교 학창시절을 보낸 고향의 어깨동무들이 나를 포함해 회갑을 맞는 나이에 들어섰음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내 머릿속에는 어깨를 나란히, 옷소매 깃을 닿으며 함께 뛰어 놀며, 십리 길을 내달리며 초등학교로 가던 유년 시절이 다시 생각납니다. 그때 내가 넘어지면 손잡아 일으켜 세워주고, 격려해주고, 웃게 만들어 준 어깨동무들, 그대들이 있기에 나는 여전히 오늘도 기쁩니다.
우리에겐 어릴 때 할머니에게서 들었던 옛이야기가 있듯이, 저 멀리 동유럽 불가리아에도 민담이 있습니다. 불가리아 작가 ‘하산 야쿱 하산’이 자국에 전승해오는 터키 민족의 민담을 채록하여 1995년 국제어 에스페란토로 발간한 것을 우리 글로 옮겼습니다.

이렇게 번역 작업을 하던 중, 작가가 역자에게 보낸 시 하나가 있습니다. ‘코로나 19’ 상황을 극복하고 희망을 메시지를 전하는 그 나라 작가의 글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오늘날 우리 도시는
지보다르 듀슈코프 지음

우리 시내 거리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구나.
비둘기도 거리에 보이지 않고,
개 한 마리도 보이지 않고,
고양이 한 마리도,
사람도 전혀 보이지 않구나.

바로 이런 상황을
-생전 모르는 코로나 19라는 상황이
닥쳐버렸네.
마치 아편 한센병 환자…
슬픔을 안고서…
바람에 날리듯 주검도 가볍구나...
사람들은 마스크를 쓴 채 드문 드문
걱정하는 몸짓으로 걸어가는구나…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즐거움을 되찾도록 노력해야지!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평안함을 누리도록 노력해야지!...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자신감을 되찾도록 애써야지!
그래서 우리는 다시 계속 삶을, 인생을 만들어 가야 해!

2020년 3월 19일 루세 시에서.
에스페란토로 옮김: 하산 야쿱 하산.
에스페란토에서 옮긴이: 장정렬.

돌아다보면, 이 작품 『할머니의 동화』가 우리의 지난 60년이라는 격동의 세월 속에서 지쳐버린 우리 영혼을 잠시 달래주는 한여름의 시원한 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