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해설자 서문
Antauparolo de la traduk-klariginto 7
Antauparolo 서문 10
Lingvaj Respondoj 언어문제에 대한 답변들 16
문자 16/ 발음 26/ 악센트 32/ 구두점 56/
어원, 조어법 59/ 어휘론, 사전 91/
격 129/ 형용사 143/ 관사 146/
인칭대명사 152/ 재귀대명사 164/
관계대명사 167/ 비한정대명사 169/
동사 181/ 부사, 부사적 형태 199/
접속사 216/ 전치사 224/
수정 235/ 문체 268/
여러 질문에 대하여 281/
에스페란토의 기원에 대한 편지 286/
편집자의 말 312
역자 후기
1887년 여름, 에스페란토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그때는 말 그대로 처음이었다. 그래서 그 어떤 기준도 명확하지 않았고, 따를 만한 본보기도 없었다. 모든 것이 새로운 것이었다. 그런 경우를 우리가 쉽게 추측할 수 있을까?
그런 난감한 처지에서 에스페란토의 창안자 자멘호프 박사는 고군분투를 한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국제어 에스페란토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은 이런저런 의문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들은 과연 누구에게 이것을 물어 볼 수 있었을까? 모두 자멘호프 박사에게 직접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초기에 자멘호프 박사에게 온 이런 질문의 편지가 아주 많았다. 그는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서도 시간을 쪼개어 그 모든 편지에 정성을 다하여 또 자세하게 답변을 하였는데, 그의 답변들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명쾌하고도 쉬웠으며 재미있고도 확실한 것이었다. 그리고 후에 이 답변들이 모두 모여서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것은 에스페란토의 <제1서>와 <제2서>에 이은 <제3서>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 책으로 초기 에스페란티스토들은 여러 가지 언어적인 의문점에 대해 시원한 답을 들었을 것이다. 그것도 창안자로부터 직접.
오래전 이 책을 접한 이후 나는 오랫동안 언젠가는 이 책을 번역하고 해설도 덧붙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나의 박사학위 논문이 바로 “한국말과 에스페란토의 형태 대조 연구”이기 때문이다. 이제 <제1서>, <제2서>에 이어 이 <제3서>까지 번역과 해설을 마치고 책으로 펴내게 되었으니 감개가 무량하다. 아무쪼록 이 책이 한국의 모든 에스페란토 학습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나에게도 아주 큰 도움이 되었듯이...
그리고 이 일의 중요성을 잘 알고 책으로 펴내 준 에스페란토 전문 출판사 <진달래 출판사>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2024년 1월 박기완 (Amondo번역·해설자 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