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봄
1. 버드나무 10
2. 매실나무 17
3. 살구나무 25
4. 산수유 31
5. 목련 40
6. 벚나무 44
7. 꽃사과나무 51
8. 아까시나무 58
9. 이팝나무 65
10. 때죽나무 71
11. 쪽동백나무 77
12. 산사나무 84
Chapter 2. 여름
13. 산딸나무 92
14. 층층나무 99
15. 양버즘나무 105
16. 모감주나무 112
17. 배롱나무 118
18. 자귀나무 125
19. 회화나무 131
20. 팽나무 138
21. 느티나무 145
22. 마가목 152
23. 메타세쿼이아 158
24. 양버들 165
Chapter 3. 가을
25. 오동나무 174
26. 참나무 180
27. 칠엽수 188
28. 대왕참나무 195
29. 단풍나무 202
30. 백합나무(튤립나무 209
31. 계수나무 215
32. 은행나무 221
33. 감나무 228
34. 팥배나무 235
35. 참느릅나무 242
36. 대나무 249
Chapter 4. 겨울
37. 측백나무 258
38. 편백 265
39. 자작나무 272
40. 주목 280
41. 향나무 287
42. 개잎갈나무 295
43. 소나무 303
44. 잣나무 311
45. 동백나무 318
46. 구상나무 325
47. 독일가문비나무 331
48. 전나무 337
이 책은 도시 조경에 필수적인 48종의 나무를 대상으로 나무의 계절 별 스토리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전개된다. 나무의 역사, 배경은 물론 나무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저자가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노하우와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나무와 현장 스토리가 담겨있어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읽고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책 속에서
백성에게는 꽃보다 열매
꽃을 말할 때는 매화, 열매를 얻을 땐 매실이라고 부른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문인화와 분재를 가꾸며 매화를 즐길 때, 일반 백성은 가정상비약으로 매실에 의존했다. 한의서인 동의보감에서는 기침을 멈추게 하고, 지혈, 염증 제거, 소화액 분비 촉진, 술독 해소, 간 보호, 회충으로 인한 구토와 복통 해소, 설사 중지 등 매실이 여러 가지 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와 있다. 병을 치료하는 의약품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때라서, 매실은 만병통치약이나 다름 없었다. 매실로 매실주를 담그고, 매화꽃을 말려 향기가 좋은 매화차로 마셨다. 요즘에는 매실을 가공하여 피로회복제, 피부미용제품 그리고 항암보조제 등 건강식품으로 제조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매실을 단순히 염도 높은 소금물에 절여서 만든 우메보시가 있다. 이런 방법으로 매실에 있는 살균력을 효과적으로 오래 저장할 수 있었다. 여름철 덥고 습한 기후에서는 음식이 쉽게 상할 수도 있다. 혹시 상한 음식을 먹고난 뒤 배탈이나 식중독을 방지하려는 지혜의 산물인 것이다. 요즘도 일식요리점에서 회를 먹은 다음 매실차를 후식으로 권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