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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곤충의 집 짓기 : 놀랍고 아름다운 곤충의 건축술 - 정부희 곤충기 6
저자 정부희
출판사 보리
출판일 2024-04-01
정가 55,000원
ISBN 9791163143550
수량
저자의 글 4

1장 명주실로 집 짓는 곤충
가중나무껍질나방 18
먹그림나비 36
산골누에나방 54
왕누에나방 66
벼슬집명나방과 날개검은부채명나방 74
작은멋쟁이나비 92
유리산누에나방 104
장미색들명나방 124
참나무산누에나방 136
천막벌레나방 150
큰각시들명나방 160

2장 잎사귀나 꽃가루로 집 짓는 곤충
꼬마혹등목거위벌레 174
노랑배거위벌레 196
등빨간거위벌레 220
단풍뿔거위벌레 240
가위벌 무리 258
호박벌 274

3장 나무 굴을 파거나
나무 부스러기로 집 짓는 곤충
뱀허물쌍살벌 300
참어리별쌍살벌 326
어리호박벌 350
북방띠호리병벌 368

4장 흙으로 집 짓거나
땅굴 파는 곤충
털별감탕벌 382
대마도잎벌레살이감탕벌 398
줄무늬감탕벌 412
큰호리병벌 432
호리병벌 무리 446
홍다리조롱박벌 462
큰애기나나니 480

5장 집 없이 떠도는 곤충
왕주둥이노린재 502
남색주둥이노린재 518

세밀화로 보는 곤충 530
찾아보기 538
참고 자료 540
저자 소개 543
정부희 곤충기 6권 《곤충의 집 짓기》가 새로 나왔습니다.
곤충은 인류보다 수억 년 먼저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자그마한 몸집과 지능이라고는 없는 곤충들이 어떻게 집을 짓게 되었을까요? 바로 대를 잇고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도구도 없이 오직 자기 몸을 놀려 집을 짓는 곤충의 집 짓기를 보고 있으면 그 정교함과 아름다움, 소박함과 정결함에 놀라게 됩니다. 화려하지도 않고, 크고 넓지도 않고, 제 몸에 딱 알맞은 만큼 집을 짓습니다. 흙으로 황토방을 짓기도 하고, 나뭇가지를 잘라 통나무집을 짓기도 하고, 땅에 굴을 파서 동굴 집을 짓기도 하고, 잎사귀를 말아 나뭇잎 집을 짓기도 하고, 섬유질을 긁어 종이 집을 짓기도 합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생태 사진과 쉽고 재미있는 글로 놀라운 《곤충의 집 짓기》 세계를 만나 보세요.

‘소박함과 정결함’이 숨어 있는 《곤충의 집 짓기》
몸집도 작고, 지능도 없고, 도구를 다룰 손도 없는 곤충들이 집을 짓고 삽니다. 가느다란 다리와 작은 입만으로 잎을 말고, 굴을 파고, 실을 뽑아 붙이며, 나무껍질을 갉아 반죽을 만들어 집을 짓습니다. 오직 끈기와 부지런함만으로 이 모든 일을 해냅니다.
왜 이렇게 힘을 들여 집을 지을까요? 바로 대를 잇기 위해서입니다. 자기가 편히 살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대를 이을 애벌레를 위해 집을 짓습니다. 곤충 세계는 ‘모계 사회’와 가까워서 집 짓는 일은 거의 암컷이 도맡아 합니다. 자기가 낳은 알과 애벌레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애벌레도 목숨앗이들의 눈을 피해 먹고 자랄 수 있도록 스스로 나뭇잎 집을 짓고, 명주실을 토해 내 고치 집을 짓고 어른벌레로 탈바꿈할 때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수많은 곤충들이 수억 년 동안 똑같이 되풀이하며 대대로 이어진 본능에 따라 집을 짓고 지금까지 살아남았습니다.

“곤충들이 벌이는 집 짓기는 인간들이 하는 복잡한 집 짓기와 달리 매우 단순합니다. 곤충들은 욕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곤충들이 집 짓는 공법에는 ‘소박함과 정결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