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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감정 상했어요? : 인간감정 VS 인공감정
저자 양선이
출판사 좋은땅
출판일 2024-05-03
정가 17,000원
ISBN 979113883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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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1장 우리는 왜 분노하는가

1. 분노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이 좌절되었을 때 일어나는 감정이다
2. ‘분노’는 ‘자부심’을 느낄 기회를 박탈당했을 때 일어나는 감정이다
3. 자부심은 ‘소유’에 대한 느낌이고, 소유는 ‘힘’이다
4. 분노는 무시당하거나 부정의를 경험하게 될 때 인정받기 위한 투쟁을 촉발하는 힘이다
5. 정부에 복종하는 것은 힘에 대한 공포로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지 우리가 하지도 않은 사회계약 때문이 아니다
6. 정의(justice는 힘없는 자들의 분노의 효과를 느낄 때, 그리고 그들을 배려하는 데서 생긴다
7. 분노는 모든 이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힘이 된다
8. 정당하게 부를 축적하여 좋은 평가를 받을 때 ‘자부심’을, 소유가 부당하게 부정당할 때 ‘분노’한다
9. 공감을 통해 부정의를 인식하고, 사회구성원의 합의를 통해 정의라는 덕목을 만들어 낸다
10. 사회정의는 공감과 도덕감정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

2장 분노
: 진화의 산물인가 사회구성의 산물인가

1. 분노
: 생존을 위한 반응을 준비하는 신체변화에 대한 지각인가 사회적 양육과 학습의 산물인가
2. 원초적 감정에 대한 다윈과 현대 다윈주의의 입장
2-1 다윈의 입장
표정이 타고난 것이라면, 감정 또한 타고난 것이다
감정을 나타내는 표정은 적응의 유용성 때문에 획득되어 후손에게 전수된 것이다
2-2 진화심리학
감정이란 그것이 표현될 때 전형적으로 안면 운동과 신체적 운동을 포함하는 신경생리학적 사건이다
기본 감정들이 통합되어 보다 고차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과정에는 인지적 작용이 개입된다
3. 화(anger는 인간과 하등동물이 공유하는 감정으로 공격하고자 하는 비자발적 성향이다
3-1 동일한 얼굴표정이 존재한다고 해서 그와 관련된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감정이
존재한다고 추론할 수 있는가
3-2 타고난 보편적 감정이 있지만 관습이 감정표현을 제어하기도 한다
3-3 문화가 타고난 감정의 창고를 상이한 방
우리는 서사(삶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발단, 전개, 결말로 이어지는 삶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 이 서사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이야기하는 자와 이야기를 듣는 자의 ‘공감’을 통해 전개되어 간다. 이야기하는 자가 마음을 다하여, 자신의 ‘감정’을 넣어서 이야기를 들려줄 때, 이야기를 듣는 자는 ‘감동’받는다. 이 ‘감정’, ‘감동’을 통해 대인관계는 끈끈해지고 지속적일 수 있다. 대인관계로 맺어지는 사회생활에서 ‘감정’은 필수적이며,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감정’은 필수적이고 소중하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소중한 감정이 매일매일 상처받고 상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기분 나쁘게 듣지 마시고요….” 이 말에 더 감정이 상하기도 한다. 이것은 이성적으로는 기분 나쁘지 않고자 했지만 감정은 그렇게 쉽게 통제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임을 보여 주는 사례이다. 분노는 올바른 이성적 판단을 위해서 억제해야 한다고들 한다. 하지만 분노할 줄 몰랐던 인류가 현재의 최상위 포식자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을까? 이민족의 침략과 부당한 대접에 분노할 줄 몰랐던 민족은 역사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권리 침해에 분노하지 않는 시민들이 우리가 현재 누리는 수준의 자유와 평등을 지켜 낼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진화론자와 사회구성주의자들 간의 화의 근원에 대한 논쟁을 소개한다. 이러한 논쟁을 통해 우리는 분노, 즉 화는 인류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선택된 것이며 문명을 이룩하고 사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필수적 요소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소중한 감정을 어떻게 하면 보호하고 잘 다스려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쓰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처방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철학자로서 필자는 ‘감정의 본성’을 파헤치고 이를 분석하여 보여 주고자 한다. 이 책을 읽고 감정의 본성을 알게 되면, 우리가 ‘분노’하게 될 때 나의 이 분노는 적절하다, 즉 분노할 만하다 또는 부적절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