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150주년”을 맞이한
전 세계 수많은 소녀와 여성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친
루이자 메이 올컷의 대표적 자전소설
내 생애 꼭 한 번은 읽는 영원한 고전, 「비룡소 클래식」 마흔셋, 마흔네 번째 작품으로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1, 2권 완역본이 출간되었다. 19세기 미국 사회와 문화 속 여성에 대한 사유가 다각도로 담긴 가치 있는 작품으로, 출간 150년이 흐른 지금까지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수차례 만들어지며 식지 않는 사랑을 받고 있다. 『작은 아씨들』은 미국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때, 아버지의 부재와 어려운 집안 형편 속에서도 올곧게 성장해 나가는 마치 집안의 네 자매 메그, 조, 베스, 에이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868년 1부가 출간된 후 자매들을 결혼시켜 달라는 독자들의 뜨거운 요청을 받아들인 올컷은 석 달간 집필하여 이듬해에 2부를 출간하게 된다.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주로 1부의 이야기로 『작은 아씨들』이 소개되어 왔다. 비룡소 클래식 『작은 아씨들』은 1부와 2부를 모두 완역하여 청소년기와 성인기를 겪는 네 자매 이야기를 원작의 향기 그대로 전한다. 2부는 큰딸 메그의 결혼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어 본격적으로 성인이 된 자매들의 삶을 다루고 있어, 오래전 『작은 아씨들』을 읽었던 독자들에게도 풍부한 독서 여행이 되어 줄 것이다.
● 결핍에서 탄생한, 성장기를 다룬 명작
올컷은 초월주의 사상가였던 아버지 덕분에 너대니얼 호손, 헨리 데이비드 소로 등 당대 저명한 철학자와 문인 사이에서 자라나며 어린 시절부터 지적으로 풍요로운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금전적으로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일찍이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고, 청년기에 이르러서는 글로써 가족을 위해 돈을 벌기로 마음먹는다. 필명으로 잡지에 기고하고 책을 펴내기도 하였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올컷은 한 출판업자로부터 소녀 독자들을 위해 좀 더 부드러운 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