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모·교사 100인이 강력 추천한
2024년 최고의 청소년 소설
“학교가 사라진 세계로 출발합니다.”
학교가 사라진 세계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시겠습니까?
문이 열리면 상상 속의 그 세계가 펼쳐진다!
시간표에 맞춰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학교생활이란 새로울 것이 없다. 그럼에도 끝내 익숙해질 수 없는 미묘한 긴장감이 교실 안을 맴돈다. 매겨지는 등수, 꿈과 현실의 괴리, 암묵적으로 나뉘는 친구들 간의 서열……. 갑갑하기만 한 학교가 사라지면 우리는 행복을 만끽할 수 있을까? 『쉬프팅』은 학교 없는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기댈 데 없어 누구보다 행복이 절실했던 로아와 도율의 고군분투를 담고 있다. ‘변화’와 ‘복수’라는 서로 다른 용기를 내보기로 결심한 두 아이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다른 세계로의 이동을 뜻하는 ‘쉬프팅’은 실제 청소년 커뮤니티에서 방법과 후기가 공유되는 인기 키워드로, 제목 자체로도 십 대 독자들의 궁금증을 일으킬 소설이다.
학교에서는 늘 웃는 얼굴의 로아는 사실 가정폭력의 피해자다. 클라이밍 선수답게 악착같이 버티는 마음으로 독립의 날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학교를 좋아하는 학생은 없다’라는 명제를 기본으로 동료의식을 쌓아 올리는 친구들 사이에서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척하지만, 학교를 안식처로 여기는 마음 한구석에 씁쓸함과 외로움이 점점 짙어지는 건 어찌할 수 없다.
한편 로아와 같은 반인 도율은 학교에서의 시간을 견디기 어렵다.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에게서 벗어날 방법은 인터넷 커뮤니티로의 도피뿐. 게시판에 올라온 ‘사역마 부르는 주술’을 열심히 따라 해보지만 그럴수록 조롱 섞인 말들만이 많아지고, 학교와 집 그 어디에도 마음을 붙이지 못한다. 의지했던 담임에게 처음으로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했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에 도율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저지르고 마는데…….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로 가고픈 로아와 도율. 쇼핑몰 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