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방향을 정하고
세상과 올바르게 소통하는 지혜를 담은
『대학』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진실로 날로 새로워지면 나날이 새로워지고 또 날로 새로워진다.
사서(四書 가운데 가장 먼저 읽어야 할 고전
『대학』은 공부의 방향을 정하고 세상과 올바르게 소통하는 지혜를 담은 책으로, 동아시아의 사상 체계를 만들어낸 주희가 사서(四書 가운데 가장 먼저 읽어야 할 고전으로 꼽았다. 주희는 『대학』을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가치관을 확립하는 책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예기』의 일부분이었던 『대학』
유교 경전에서 매우 중요한 경서인 『대학』의 작자는 분명하지 않다. 처음으로 관심을 가진 이는 송학의 원류라 일컫는 대유학자 한유(韓愈였다. 그 후 사마광이 본래 49편으로 이루어진 『예기(禮記』 제42편에 수록되어 있던 것을 따로 떼어서 『대학광의(大學廣義』를 만들었다. 이후 주희가 『대학장구(大學章句』를 만들어 경(經 1장(章, 전(傳 10장(章으로 구별하여 주석을 가하고부터 세상에 퍼졌다. 『대학 따라쓰기』의 원문과 해석은 주희의『대학장구』를 따랐다.
삼강령(三綱領과 팔조목(八條目
최고 교육기관이었던 태학(太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내용을 서술한 『대학』은 이상적인 지도자가 되기 위한 세 가지 목표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여덟 단계의 과정을 담고 있다. 이것을 삼강령(三綱領과 팔조목(八條目이라고 한다. 주희는 『대학장구』에서 『대학』의 삼강령인 명명덕, 신민, 지어지선을 공부의 이념으로, 팔조목인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를 구체적인 방법으로 이야기하며 덕치에 바탕을 둔 이상적 공동체에 이르는 법을 펼쳐 보인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유학 입문서로서 『대학』은 자신을 닦고 집안을 다스리는 것이 실제적인 정치에 매우 중요한 것임을 일깨워준다. 자식 사랑의 치우침을 경계하고, 왜곡된 물욕을 경계하고, 재물이 올바른 곳에 쓰일 수 있도록 경계하라는 지침까지, 오늘날 우리에게 『대학』은 어느 한 문장도 소홀히 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