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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도그 다이어리 1 : 위풍당당 도그쇼 대소동 (양장
저자 제임스 패터슨, 스티븐 버틀러
출판사 마술피리
출판일 2024-04-30
정가 14,000원
ISBN 979115782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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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 듣는 강아지라니, 세상에 그런 것도 있나?”
인간 중심 사고방식을 완전히 뒤엎는 새로운 시도

주니어는 자신의 일기장을 읽는 독자를 ‘털 없는 친구’라고 익살스럽게 부른다. 그러면서 “앉아!”, “엎드려!” 하고 인간에게 명령하고는 낄낄대며 즐거워한다. 주니어의 시선으로 그려진 인간들의 모습은 무척 지루하고 일방적이다. 개에게 목줄을 채워 끌고 다니며 앉아, 일어서, 죽은 척해 봐, 하는 식의 뻔한 명령어만을 내뱉는 인간들의 모습. 그러한 모습 속에서 뜻밖에도 인간에게 결여된 소중한 것이 엿보인다. 바로 ‘사는 재미’다.

이 책은 인간 중심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시도를 함으로써, 인간이 놓치고 사는 세계를 보여 준다. 그 세계는 인간을 사랑하는 개들의 세계이고, 힘든 처지에서 서로 격려하는 우정의 세계이며, 틈만 나면 재미있게 삶을 즐길 줄 아는 ‘찐’ 존재들의 세계이다. 세상에 널려 있는 재미를 꽉 움켜쥘 수 있는 비결을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 보라!

놀고 싶을 때는 놀아라!
규칙과 정답만 강요하는 어른들에게 가하는 일침

주인공 주니어는 보호소에 마지막까지 남은 불행한 개였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처럼 입양되었고 ‘반려 인간’과 행복한 견생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공원에서 라쿤 꽁무니를 쫓아가다가 다른 개들과 함께 공원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엄격한 개 훈련사에 의해 보호소로 도로 끌려갈 신세가 되고 만다. 주니어와 반려 인간은 훈련사에게 노력해서 도그쇼에 나가 상을 타겠다고, 딱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고, 나름 혹독한(? 훈련을 거친 끝에 뜻밖의 보상을 얻게 된다.

천진난만한 개의 이야기쯤으로 보이는 이 책에서 저자는 묵직한 교훈을 전한다. 놀고 싶은, 놀아야 하는 바로 그때에는 마음껏 놀아야 한다고, 모두가 항상 규칙을 잘 지켜야 하는 건 아니라고 말이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원으로 달려가야 하는, 되풀이되는 정답 찾기에 머리가 쥐 날 것 같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는 재미를 놓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