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제1부 | 반박의 기본적 방법
제1장 팩트 체크와 논리 체크를 하라
제2장 논증의 목적을 체크하라
제2부 | 반박보다 더 좋은 반박 방법
제3장 반박할 만한 사람이 아니면 피하라
제4장 무슨 근거를 들이대도 끄떡없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하라
제5장 반박거리가 아니면 반박하지 말라
제6장 증명 책임을 떠넘겨라
제3부 | 상대방의 주장에서 문제점 찾기
제7장 반례를 제시하라
제8장 비일관성을 지적하라
제9장 물귀신 작전을 쓰라
제4부 | 언어적 접근으로 반박하기
제10장 중립적 용어를 쓰라고 말하라
제11장 같은 뜻으로 말하고 있느냐고 물어라
제5부 | 팩트 체크로 반박하기
제12장 팩트가 맞는지 물어라
제13장 ‘모두’와 ‘어떤’을 헷갈리고 있다고 말하라
제14장 숨은 전제를 찾아 공격하라
제15장 진짜 전문가가 맞느냐고 물어라
제6부 | 논리 체크로 반박하기
제16장 딴소리하지 말라고 지적하라
제17장 허수아비를 공격하지 말라고 말하라
제18장 메시지로 공격이 안 되면 메신저를 공격하라
제19장 토론 태도를 문제 삼아라
제20장 잘못된 유비라고 지적하라
제21장 흑백 논리 좀 그만 펼치라고 말하라
제22장 감성팔이 하지 말라고 말하라
도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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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학 베스트셀러 저자 최훈 교수의 실전 ‘사이다’ 시민 교양!
“잠시만요!
정말 그런가요?
제 생각은 다른데요”
저 주장이 어딘가 잘못된 것 같은데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라 답답하다.
직장에서, 모임 자리에서 상대방이 내 의견에 딴지를 건다.
잘못된 점을 조리 있게 공격하고 싶은데 역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고구마 백 개를 먹은 것처럼 답답하고 속이 부글부글 끓는데,
뭔가 사이다처럼 뻥 뚫리는 반박을 하고 싶다.
품격 있는 대화와 낯붉히는 말다툼 사이에서 당신을 구할 논리 수업
토머스 제퍼슨은 말했다. “나는 정치나 종교나 철학 문제에 의견이 다르다고 하여 그 점이 친구와 거리를 두어야 할 이유가 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소.”
하지만 정말 그러한가? 부먹 대 찍먹, 민초 논쟁에서 능력주의, 외국인 혐오, 노인의 꼰대 짓, 마약, 낙태, 사형제, 페미니스트 논쟁, 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등 예민한 주제들을 대화의 소재로 다룰 때 논쟁은 전쟁이 되고 만다. 물론 부먹 대 찍먹이나 민초 논쟁이야 인터넷 공간에서 웃자고 벌이는 논쟁이라 치더라도, 젠더 대립, 세대 간 불통, 그리고 선거철 ‘1찍’과 ‘2찍’의 견고한 틀은 죽기 살기의 상대방 비방과 공격이 난무하여 선악의 이분법적 논리로까지 비화된다.
일상 속 갈등부터 사회적 담론까지 진흙탕 싸움으로 전락한 지금,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대답하고 설득해야 할까? 다른 사람의 주장이 어딘가 잘못된 것 같은데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라 고구마 백 개 먹은 것처럼 답답하고, 내 의견에 딴지를 거는 상대 때문에 속이 부글부글 끓는데, 낯붉히고 싸운 사이에 다시 친구 관계를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
불통의 시대로부터 나를 지키는 반박의 방법론
흔히들 말한다. 소통 부재의 시대라고. 그렇다면 아예 대화 소재의 제한령을 내려야 할까? “술자리에서 정치 얘기와 종교 얘기는 엄금!” 이제 생산적이고도 건설적인 대화를 통한 지적 성장은 요원하고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