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개정판을 내면서 | 유럽 근세사 비밀의 열쇠 아미르 티무르 8
프롤로그│원정만 떠나는 군대 17
제1장 세계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전략
1. 한 사람의 무슬림에게 명운을 건 유럽 25
2. 여왕이 사랑했던 무슬림 정복자 29
제2장 ‘샤히브키란’의 탄생
1. 800년마다 한 번씩 빛나는 별 ‘샤히브키란Sahibkiran’ 39
지구를 지배한 자와 인류를 지배한 자 39
‘샤히브키란’이라 불린 아이 45
2.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다 50
조카를 죽이려 했던 삼촌 50
속세를 등진 아버지와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 53
3. 중앙아시아 몽골동포 내전 58
재在차카타이칸국 몽골동포: 자트Jat와 카라우나스Qaraunas 58
카라우나스의 차세대 리더가 되다 60
백성의 뜻은 신의 뜻보다 강하다 67
4. 중앙아시아 통일전쟁 71
동물이 살 수 있는 사막이면 사람도 살 수 있다 71
절름발이가 된 아미르 티무르 74
진흙탕 전투 77
백성이 만들어 준 선물 82
유라시아의 심장을 차지하다 87
아미르 티무르의 저주 92
제3장 인류 최후의 정복자
1. 버림받은 자들의 저주로 만들어진 국가 107
떠나는 지배자들 107
버림받은 동포들 111
동포, 그들은 또 다른 적이다 114
2. 이슬람의 칼로 이슬람의 머리를 베다 117
버려진 무슬림이 만든 이슬람 117
이슬람의 칼로 이슬람의 머리를 베다 124
3. 몽골의 후손, 칭기즈칸을 버리다 127
성城을 쌓는 유목민 127
아미르 티무르 법전: ‘울로제니아Ulozenia’ 130
4. 대륙의 심장을 살려라 135
원정을 떠나야만 하는 운명 135
오직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양성된 군대 140
5. 인류 최후의 정복자: 위대한 실크로드 원정 170일 연승 144
14세기에 나타난 나폴레옹 포병 144
인간이 만든 최고의 무기는 사람이다 151
찢어버리고 싶은 국가들: 모골리스탄과 호레즘 158
길을 옮기다: 러시아 원정
위기에 빠진 유럽의 구세주 아미르 티무르
아미르 티무르가 없었다면 어쩌면 현재의 유럽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위세당당했던 오스만투르크가 막 유럽을 치려는 그때 아미르 티무르는 오스만투르크와 일전을 준비하고 그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다. 그리고 티무르는 거기서 서쪽으로의 원정을 멈추어 선다. 백전 백승의 티무르가 멈추지않고 유럽으로 달렸다면 또다른 세계 지도가 그려졌을 것이다.
티무르는 거기서 그친 것이 아니라 실크로드를 재건한다. 아미르 티무르에 의한 실크로드의 재건은 유럽을 다시금 아시아의 선진문명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것은 유럽의 르네상스의 발화점이 되었다. 유럽은 선진 문명을 받아들이면서 빠르게 발전하였다. 하지만 다시 그 세력을 키운 오스만투르크에 의해서 소통이 막히고 유럽인들의 동양과의 교류 욕망은 신대륙 개척의 역사를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유럽이 세계의 중심이 되도록 만들었다.
몽골계 바를라스의 후손인 아미르 티무르
아미르 티무르의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종교에 심취하여서 가족을 돌보지 않았다. 아무도 돌보지 않아서 야생마처럼 혼자 자랐지만 중앙아시아 초원의 점성술사들이 800년마다 한 번씩 빛나는 ‘행운의 별’이라고 일컫는 ‘샤흐브키란Sahibkiran’의 기운을 받아 어릴 적부터 총명하고 용맹하여 청년기에 이미 중앙아시아 몽골동포들의 차세대 지도자로 인정을 받았다.
중앙아시아 몽골동포의 내전에서 혹독한 시련을 겪었으며 급기야 세이스탄 전투에서 화살을 맞아 오른쪽 팔다리에 부상을 입고 평생을 절름발이로 살아야만 했다. 그의 서양식 이름인 태멀레인Tamerlane은 절름발이 티무르에서 유래한다. 이러한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침내 중앙아시아를 통일하고 나아가 칭기즈칸 이후 대륙의 마지막 정복자가 되었다.
그는 120여 민족이 공존하는 중앙아시아의 다민족ㆍ다문화 사회를 소통과 화합으로 이끌면서 수니와 시아에 염증을 느껴 발생한 이슬람 수피즘을 장려하여서 국가적인 종교로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