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4
서장 커피의 기초지식
커피는 세계 제3위 음료 019커피의 어원은? 020커피의 3원종 021커피가 만들어지기까지 022
1장 커피 이전 역사
‘염소치기 칼디’와 ‘쉐이크 오말’ 029커피나무 루트 031커피와의 최초 만남 034커피는 ‘금단의 과일’? 035산속에 남겨진 커피 038에티오피아의 독자적인 커피문화 039
2장 커피, 시작의 이야기
에티오피아 서남부에 진출 051《의학전범》에도 수록 055400년 공백기 056《동방견문록》에서 말하는 에티오피아 정세 058십자가의 종, 암다 시욘 060열쇠를 쥔 하라 062예멘의 카와 064카와에서 커피로 068분 카와와 기실 카와 070
3장 이슬람 세계에서 유럽으로
커피전문점의 탄생 075오스만 제국으로 전파 076커피 반대운동이 일어난 이유 078유럽으로 이어지는 네 개의 길 081현재의 커피는 언제 시작되었나? 088
4장 커피하우스와 카페 시대
커피 선진국: 영국 093격조 있는 스타일에 빠지다: 프랑스 098수수께끼투성이 최대 소비국: 네덜란드 102여성들이 사적 공간에서 만나서 마시다: 독일 103당구, 신문, 크루와상과 함께: 오스트리아 105커피하우스, 공민관 역할을 하다: 미국 105
5장 커피나무, 세계로 퍼져나가다
아라비카 2대 품종 113티피카 계보: 이슬람교도에 의한 전파 115자바 커피의 시작 116고귀한 나무 118드 클리외와 ‘티피카’ 120브라질 전파는 로맨스의 결과? 122훔쳐내지 않은 유일한 커피 ‘부르봉’ 123커피는 ‘돈이 되는 나무’ 125
6장 커피붐은 나폴레옹이 만들었다?
대륙봉쇄에 따른 커피 부족 131나폴레옹이 두고 간 선물 133제1차 커피붐의 개막 135새로운 추출기구 붐 137제2차 커피붐 138붐을 뒷받침한 기술혁신 139사상 최대의 커피 반대 캠페인 141
7장 19세기 생산 사정의 이모저모
항구 쇠퇴와 브랜드 존속: 모카 147프랑스 커피 식민지의 쇠퇴: 아이티와 레위니옹 1
커피 속의 역사,
역사 속의 커피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 잔의 커피에는 향기 가득한 로망으로 넘치는 ‘이야기’들이 녹아 있다. 까만 액체를 입에 머금는 순간 (의식을 하든 안 하든 우리는 그 ‘이야기’까지 함께 마시는 셈이다. 커피의 역사를 아는 것은 곧 커피의 이야기를 알아간다는 의미다. ―탄베 유키히로, ‘들어가며’ 중에서
한 잔의 커피로 마시는 인류 문명사
-커피나무의 기원 및 인간과의 만남
-이슬람 세계에서 유럽으로 커피가 전래된 과정
-커피가 촉발한 시민혁명, 그리고 식민지 재배
-커피 황금시대를 이끈 미국과 냉전체제
-21세기 커피 흐름과 동아시아 시장의 급부상
미생물학자이자 유전자학 전문의인 탄베 유키히로 박사가 들려주는 달콤 쌉싸름한 커피 이야기. 커피가 주인공이 되어 펼쳐내는 인류사라 할 만하다. 저자는 우리가 학교에서 익히 배운 동서양 역사를 씨줄로 하여 인류 문명사의 큰 줄기를 바꾸어놓은 굵직한 사건들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커피 이야기를 색색의 날줄로 엮어 재밌는 풍경으로 보여준다.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커피나무가 이슬람 세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돈이 되는 상품으로 자리잡은 배경, 영국 근대화와 프랑스혁명의 불씨를 당긴 커피하우스(런던와 카페(파리 풍경, 유럽의 식민지 개척시대에 도적질과 모략을 통해 커피나무가 전파되는 과정, 영국이 커피에서 홍차의 나라로 변모한 반면 미국이 홍차에서 커피로 갈아탄 결정적 사건, 20세기 초 대공황을 틈타 커피 왕이 된 허먼 질켄과 근거 없는 커피 유해론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해 억만장자가 된 시리얼 대부 윌리엄 포스트의 비극적 생애, 냉전 시대 중남미 공산화를 막기 위해 팔 걷어붙이고 커피 생산을 장려한 미국의 속내, 21세기 스타벅스 이후 일본과 한국이 이끌어가는 동아시아 커피 트렌드까지….
굳이 ‘미각의 생리’학을 논하지 않더라도, 탄베 박사가 들려주는 정확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는 지적 충만감 경험을 넘어 늘 마시던 커피 맛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켜준다.